'원태-주형 매치' LG가 웃었다… 키움 꺾고 5연승+선두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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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트레이드' 이후 처음 만난 양 팀.
먼저 LG 트윈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제압하고 5연승을 달렸다.
앞서 지난달 29일 LG와 키움은 전격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LG는 키움 주축 선발투수 우완 최원태를 받고 야수 이주형과 우완 김동규, 2024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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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빅트레이드' 이후 처음 만난 양 팀. 먼저 LG 트윈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제압하고 5연승을 달렸다.
LG는 1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홈경기에서 4-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LG는 54승(2무33패)째를 올리며 5연승을 질주했다. 순위도 선두를 지켰다. 우완 선발투수 임찬규가 5.2이닝 동안 92구를 던져 2실점 5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으로 제 역할을 다하며 시즌 7승(2패)째를 챙겼다. 타선에서 문보경이 3회 역전 투런포를 작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키움은 3연패에 빠지며 41승3무52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9위에 머물렀다. 좌완 선발투수 이안 맥키니가 5이닝 동안 102구를 던져 4실점 3피안타(1피홈런) 6사사구 3탈삼진으로 부진하며 패전을 떠안았다. 타선에서는 친정팀을 처음 맞이한 이주형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LG와 키움은 전격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LG는 키움 주축 선발투수 우완 최원태를 받고 야수 이주형과 우완 김동규, 2024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내줬다. 트레이드 이후 양 팀의 조우는 이날이 처음이었다. 관심이 쏠렸던 상황.
먼저 기선을 제압한 건 키움이었다. 3회초 1사 후 김태진이 2루수 키를 살짝 넘어가는 안타를 기록했다. 후속타자 이용규도 깔끔한 우전 안타를 때리며 1사 1,3루를 만들었다. 기회에서 김혜성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로니 도슨이 LG 임찬규의 가운데 몰린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원바운드로 맞추는 1타점 선제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키움이 1-0으로 선취점을 신고했다.
LG가 홈런포로 단숨에 역전을 일궜다. 3회말 1사에서 홍창기가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문성주의 범타 뒤에 문보경이 키움 맥키니의 커터를 노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 홈런을 작렬했다. LG가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LG는 키움을 더 압박했다. 4회말 선두타자 오지환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곧바로 도루도 성공하면서 무사 2루가 됐다. 후속타자 이재원의 진루타로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박동원이 1타점 투수 땅볼을 기록하며 LG가 3-1로 달아났다.
LG는 5회말 선두타자 홍창기의 좌측 라인 깊은 곳에 떨어지는 2루타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후속타자는 '교타자' 문성주. 하지만 이때 LG 벤치는 문성주를 빼고 신민재를 투입했다. 희생번트를 위해 투입한 듯 보였지만 이내 신민재는 타격 자세로 돌아섰고 2루수 옆을 꿰뚫는 1타점 적시타를 폭발했다. LG가 4-1로 점수차를 벌렸다.
키움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회초 선두타자 김혜성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기록했다. 후속타자 도슨의 진루타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이원석이 1타점 유격수 땅볼을 때리며 2-4로 추격했다.
키움이 8회초 도슨과 송성문의 안타, 이주형의 볼넷을 묶어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대타 이형종이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대로 승기를 잡은 LG는 9회초 우완 마무리투수 고우석을 내세워 승부를 매듭지었다. 경기는 LG의 4-2 승리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dudrjs70@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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