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가! vs 싫어’ 음바페 X PSG 끝났다!...레알, 내년 여름 공짜 영입 가능해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킬리안 음바페와 파리 생제르맹(PSG)의 갈등에서 음바페가 웃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1일(한국시간) “음바페 이적설에 변화는 없다. 7월 31일 자로 음바페와 파리 생제르맹(PSG)의 1년 연장 옵션 발동 여부가 결정됐다. 음바페와 PSG의 계약은 2025년 여름이 아닌, 2024년 여름에 만료된다”고 알렸다.
이로써 음바페는 2024년 여름에 자유계약(FA) 신분으로 PSG를 떠날 수 있다. 이전에 맺은 재계약이 2024년까지인데, 여기에 1년 연장 옵션을 포함시켰다. 하지만 해당 조항이 발동되는 기한은 지난 7월 31일까지였다. 양 측은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음바페와 PSG는 2024년에 작별하게 됐다.
음바페는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의사를 밝혔다. 이유는 확실하다. 내년 여름에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기 위함이다. 이미 음바페와 레알 마드리드가 구두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PSG는 격렬히 항의했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음바페가 FA로 팀을 떠나려고 한다는 말을 들었다. 충격적이다. 프랑스 최고 팀인 PSG에 해가 되는 행동”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때문에 PSG는 음바페를 레알 마드리드가 아닌 다른 팀으로 이적시키려고 한다. 마침 거액의 제안이 들어왔다.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이 음바페 영입 의사를 밝혔다. 알 힐랄은 음바페에게 연봉 7억 유로(약 9천 900억 원)를 제안했고, PSG 구단에 3억 유로(약 4,200억 원)를 제시했다.
PSG는 곧장 음바페를 처분할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음바페는 단호했다. 프랑스 파리까지 찾아온 알 힐랄 관계자들을 문전박대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아무리 많은 돈을 준다 해도 오직 레알 마드리드 이적만 추진한다는 자세로 맞섰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PSG는 결국 내년 여름에 음바페를 공짜로 놓칠 위기에 처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년 후에 음바페를 공짜로 영입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PSG로서는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전망했다.
음바페는 PSG의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에도 동행하지 않았다. PSG는 지난달 말 일본 오사카로 이동해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와 친선 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0-0 무. 곧이어 세레소 오사카(일본)와도 붙었는데 2-3으로 졌다. 1일에는 도쿄에서 인터 밀란(이탈리아)에 1-2로 역전패했다.
PSG는 음바페 없이 치른 프리시즌 3경기에서 1무 2패로 승리가 없다. 오는 2일에는 한국 부산으로 이동한다. 3일 오후 5시에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전북 현대(한국)와 친선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PSG는 음바페와 헤어질 준비를 하는 중이다.
[음바페, PSG 선수단.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PSG]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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