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 피하려면…향수 금지·밝은 옷 착용

박용필 기자 2023. 8. 1.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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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벌 쏘임 주의보 발령
인명피해, 8월에 최다 발생

올 들어 벌 쏘임 사고로 3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벌 쏘임 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소방청은 벌 쏘임 사고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지난달 31일 오전 9시를 기해 ‘벌 쏘임 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1일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전 전남 고흥에서 60대 남성이 벌에 쏘여 사망하는 등 올 들어 벌 쏘임 사망자가 3명 발생했다. 최근 3년간 벌 쏘임 사고 중 78.8%는 7~9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명피해는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벌은 어두운 계통의 옷, 향수나 향이 진한 화장품에 더 큰 공격성을 보이기 때문에 야외활동 시에는 흰색 계열 옷과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고, 향수나 향이 강한 화장품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벌집과 접촉했을 때는 머리를 감싸고 신속하게 2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피해야 한다. 벌에 쏘였을 때는 벌침을 제거하고,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하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벌 독 알레르기로 과민성 쇼크가 발생할 경우 메스꺼움과 울렁거림, 구토와 설사, 호흡곤란을 동반할 수 있으므로 119 신고 후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박용필 기자 phi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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