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쿠란 소각 시위로 위협 증가…국경 통제·검문 강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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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경전 쿠란 소각 시위로 이슬람권과 갈등이 격해지고 있는 스웨덴이 자국에 대한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며 국경 통제를 강화한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날(31일) 스웨덴에서는 살완 모미카와 살완 나젬 등 이라크 남성 2명이 스웨덴 의회 앞에서 쿠란을 소각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에 스웨덴은 쿠란 소각 시위를 막을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입장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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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쿠란 소각 시위 또 벌어져…"막을 방법 찾겠다"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이슬람 경전 쿠란 소각 시위로 이슬람권과 갈등이 격해지고 있는 스웨덴이 자국에 대한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며 국경 통제를 강화한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스웨덴의 안보 상황이 위협받고 있다며 "스웨덴과 관계가 약한 사람들이 범죄를 저지르기 위해 스웨덴에 들어오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안보 강화를 위해 경찰에게 시민들을 통제하고 필요시 검문할 수 있는 폭넓은 권한을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최근 벌어진 쿠란 소각 시위를 겨냥하며 '표현의 자유'를 책임있게 사용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스웨덴 같은 국가에서는 많은 자유를 누릴 수 있지만 이에는 큰 책임도 따른다"며 "합법적이라고 해서 모든 것이 적절한 것은 아니다. 우리는 국가와 민족 간에 서로 존중하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31일) 스웨덴에서는 살완 모미카와 살완 나젬 등 이라크 남성 2명이 스웨덴 의회 앞에서 쿠란을 소각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앞서 지난달에는 주스웨덴 이라크 대사관 밖에서, 지난 6월에는 스톡홀름 이슬람 사원 앞에서 쿠란을 태우거나 짓밟으며 시위한 바 있다.
이에 이슬람권에서는 스웨덴을 향한 비판이 빗발쳤지만 스웨덴에서는 '표현의 자유'라며 사실상 제재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이라크에서 분노한 시위대가 주바그다드 스웨덴 대사관을 습격해 불을 지르고 이라크 정부도 외교 관계를 끊겠다고 으름장을 놓으며 거세게 반발했다.
이에 스웨덴은 쿠란 소각 시위를 막을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입장을 바꿨다.
최근 쿠란 소각 시위가 일어난 덴마크 역시 "소각은 소수의 개인이 저지르는 매우 공격적이고 무모한 행동" 이를 법적으로 제재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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