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 부부, 고소 후 교사연락 피해…법정선 “엄벌처해달라” 촉구
웹툰작가 주호민이 앞선 자신의 입장과 달리 특수교사와 대화 없이 고소를 진행했고 법정에서도 처벌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팩트에 따르면 주호민으로부터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된 특수교사 A씨는 경찰로부터 수사 개시 통보를 받고 나서야 자신이 피소된 사실을 인지했다. 이에 A씨는 설명을 위해 주호민 부부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어떤 응답도 받지 못했다.
이는 주호민의 앞선 입장과 다른 사실이다.
주호민은 지난달 26일 인스타그램에 “학교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지만 교육청 및 학교에 문의해본 결과 정서적 아동학대의 경우 교육청 자체적 판단으로 교사를 교체하는 것은 어려워 사법기관의 수사결과에 따라서만 조치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주호민 아내이자 웹툰작가 한수자(한우리)는 지난달 13일 기소된 A씨의 재판에 참석해 처벌의사를 묻는 재판부의 질문에 “반드시 강력하게 처벌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주호민은 지난해 9월 자신의 아들이 등교하는 학교의 특수교사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아들이 여학생에게 바지를 내리는 등의 행위로 A씨로부터 일반학급에서 특수학급으로 분리됐고 이 과정에서 정서적 아동학대가 있었다는 취지에서다.
주호민 부부는 아들의 가방에 녹음기를 넣어 등교시켰고 관련 자료를 수집한 뒤 고소를 진행했다.
A씨는 주호민의 고소 직후 직위해제됐으나 경기도교육청이 세간의 비판을 수용해 1일부터 복직을 결정했다.
수원지법 형사9단독(곽용헌 판사)은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오는 28일 3차 공판을 개시한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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