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물질 개발" 국내 기업 발표에 논쟁…"샘플 곧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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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물질'이라고도 불리는 상온 초전도체를 한 국내 기업이 개발했다고 발표해서 전 세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국내 연구 기업이 개발했다는 '상온 초전도체'입니다.
물질의 전기적 저항이 0에 가까운 것인데, 이를 응용하면 전력을 송전할 때 손실을 0에 가깝게 줄일 수 있어서 초전도체를 '꿈의 물질'이라고도 부릅니다.
다만, 미국 로렌스 버클리 국립 연구소 소속 연구자가 한국 초전도체의 이론적 가능성에 힘을 싣는 논문을 발표하는 등 논쟁이 뜨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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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꿈의 물질'이라고도 불리는 상온 초전도체를 한 국내 기업이 개발했다고 발표해서 전 세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세상을 뒤집을 만한 물질을 개발한 것이어서 학계에 논쟁도 뜨겁습니다. 해당 기업은 저희 취재진과 통화해서 샘플을 언제든지 공개할 수 있다며 검증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이게 어떤 것인지 정구희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기자>
검은색 물체가 자석 위에 떠 있고 펜으로 건드려 보아도 공중에 뜬 상태를 유지합니다.
국내 연구 기업이 개발했다는 '상온 초전도체'입니다.
초전도체는 자석이 만드는 자기장을 물체 밖으로 밀어내는 마이스너 효과라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데, 밀어내는 힘으로 자석 위에 떠 있을 수 있습니다.
전도체는 전기가 잘 통하는 물질, 그러니까 초전도체는 전기가 매우 잘 통하는 물질입니다.
물질의 전기적 저항이 0에 가까운 것인데, 이를 응용하면 전력을 송전할 때 손실을 0에 가깝게 줄일 수 있어서 초전도체를 '꿈의 물질'이라고도 부릅니다.
떠오르는 성질을 이용하면 초고속 자기부상열차 같은 차세대 교통 수단도 개발 가능합니다.
문제는, 지금까지 상온에서 작동하는 초전도체가 아예 없다는 것입니다.
영하 200℃의 극저온 환경이나, 초고압 환경에서만 가능했습니다.
이번 연구진은 구리와 납을 이용해 새로운 형태의 분자 구조를 가진 초전도체를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워낙 생소한 방식인 데다 상온에서 작동한다는 점이 충격적으로 시대를 앞서간 성과라 해외 학계에서도 회의적인 시각이 많습니다.
다만, 미국 로렌스 버클리 국립 연구소 소속 연구자가 한국 초전도체의 이론적 가능성에 힘을 싣는 논문을 발표하는 등 논쟁이 뜨겁습니다.
[한명준/카이스트 물리학과 교수 : 해외에서 이 실험 결과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그것을 이해해보고자 하는 이론적인 시도를 한 사례가 나왔다는 데 1차적으로 의미가 있겠고요. 그러나 정량적인 이론이나 계산 결과를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실험적인 재현이나 검증은 물론이고 이론적으로 많은 부분이 이슈로 남아 있다.]
국내외 다른 기관에서 재현하거나 샘플을 검증하면 결론이 금세 나옵니다.
퀀텀에너지연구소 측은 SBS와의 통화에서 현재도 샘플이 있다며 학계의 검증을 받고 언론에도 곧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윤성)
정구희 기자 kooh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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