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언제까지, 태풍의 영향은?
[앵커]
이렇게 폭염에 허덕이는 동시에 북상하는 태풍도 걱정입니다.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 자세히 짚어봅니다.
이세흠 기자, 언제까지 이런 숨막히는 더위가 이어질까요?
[기자]
기상청은 이번 폭염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아직까진 폭염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건데요.
슈퍼컴퓨터의 예측을 봐도 다음 주 까지 우리나라 상공에 자리잡은 고기압이 물러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이 아래 위로 쌓여있는데요.
북태평양고기압은 아래에서 습하고 더운 바람을 우리나라 쪽으로 밀어주고, 그 위 티벳 고기압은 상층의 건조한 공기를 내려보내며 폭염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밤에도 기온이 높게 유지되며 열대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노약자와 야외작업자 등 더위 취약계층은 건강관리에 더욱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앞서 봤지만 일본은 태풍 카눈 때문에 비상입니다.
진로가 변했다는데 우리나라도 영향을 받을까요?
[기자]
네, 현재 6호 태풍 카눈은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북서진하고 있습니다.
애초 중국 내륙을 향할 것으로 보였는데 금요일쯤 동중국해상에서 방향을 북동쪽으로 틀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카눈은 이동하며 덥고 습한 남풍을 우리나라쪽으로 밀어 올리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카눈이 접근할수록 폭염과 열대야도 더 심해질 전망입니다.
또, 카눈의 간접 영향으로 제주 해상과 남해상에 물결이 높게 일겠고, 전라 서해안과 남해안에는 너울이 밀려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특히 2일부터 5일 사이에는 대조기라 해수면이 높아지기때문에 해안가 침수 피해와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상청은 카눈이 동중국해상에서 머무는 동안에 주변의 기압계가 바뀌면서 제 갈길을 찾지 못하고 정체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함께 내놓았습니다.
카눈이 얼마나 정체할 지, 어느 정도 세력을 유지할 지가 앞으로 폭염 등에도 영향을 줄것으로 보입니다.
또 정체 후 진로에 대해 여러 모델의 예측이 제각각이고 아직 정확도가 떨어지지만 한반도로 향할 가능성을 아예 배제할 수는 없어 대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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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흠 기자 (hm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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