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표 8이닝 무실점+8회 빅이닝'… kt, SSG 제압하고 4연승 질주

[수원=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kt wiz가 선발투수 고영표의 호투와 8회 빅이닝에 힘입어 SSG 랜더스를 제압하고 4연승을 질주했다.

고영표. ⓒkt wiz

kt wiz는 1일 오후 6시30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홈경기에서 8-0으로 이겼다. 4연승을 달성한 kt wiz는 시즌 45승2무43패를 기록하게 됐다. SSG는 50승1무36패에 머무르며 2위 자리를 유지했다.

kt wiz 선발투수 우완 언더핸드 고영표는 8이닝동안 97구를 던져 무실점 6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9승을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3번 지명타자 문상철이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SSG 선발투수 좌완 커크 맥카티는 7이닝동안 95구를 던져 2실점 3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7탈삼진을 기록했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이날 먼저 기선제압에 성공한 팀은 kt wiz였다. 3회말 선두타자 김상수의 볼넷과 후속타자 박경수의 좌전 안타를 묶어 무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배정대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김민혁의 2타점 적시타로 kt wiz가 선취점을 획득했다.

흐름을 탄 kt wiz는 4회말 1사후 장성우의 좌월 솔로포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장성우는 맥카티의 몸쪽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비거리 120m 홈런을 터트렸다. 

장성우. ⓒkt wiz

SSG는 5회초까지 kt wiz 선발투수 고영표를 상대로 단 2안타만을 뽑아내는 데 그쳤다. kt wiz 선발투수 고영표에게 꽁꽁 묵혀있던 SSG는 6회초 선두타자 김민식의 안타로 물꼬를 텄다. 그리고 후속타자 추신수가 1루수 방면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박병호의 다이빙 캐치와 빠른 베이스 터치로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2개가 올라갔다. 절호의 기회를 날린 SSG였다.

7회초 SSG는 선두타자 최정의 안타와 1사 후 터진 최주환의 2루타로 1사 2,3루 역전 기회를 맞이했다. 후속타자 하재훈이 3루 방면에 강한 타구를 만들었지만 타구를 잡은 황재균의 지체없는 홈 송구로 인해 3루주자 최정이 홈에서 아웃됐다. 이어 최지훈마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SSG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kt wiz는 8회말 2사 후 김민혁과 앤서니 알포드의 연속 볼넷으로 2사 1,2루를 맞이했다. 이후 kt wiz 타선이 대폭발했다. 문상철의 2타점 적시 2루타를 시작으로 박병호의 우월 투런포, 황재균과 박경수의 연속 1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병호. ⓒkt wiz

8점의 리드를 잡은 kt wiz는 9회초 우완 이상동을 올리며 SSG 타선을 봉쇄했다. 결국 경기는 kt wiz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