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길 넓히고 찜질방 만들고...'상상대로 행복한 음성만들기' 호평

안정은 2023. 8. 1.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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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성군이 소규모 주민숙원사업 방식을 탈피해 마을별 1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마을별로 매년 2~3천만 원 가량 쓸 수 있던 주민숙원사업 예산을, 3년 안에 1억 원으로 상향한 겁니다.

<인터뷰> 조병옥/음성군수 "한 푼의 예산이 헛되게 쓰이는 일 없도록, 음성군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이고 주민 만족도를 높이는 쪽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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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성군이 소규모 주민숙원사업 방식을 탈피해 마을별 1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한 번에 가용할 수 있는 예산이 확대되면서, 해결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아진 겁니다.

보도에 안정은 기잡니다.

<리포트>
청바지 화분과 아기자기한 꽃길이 반겨주는 음성군 용계2리 마을입니다.

주민들은 2년 전 화재가 났을 당시 큰 곤혹을 치러야만 했습니다.

좁다란 마을 안길로 소방차가 들어가지 못해 불을 끌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용호/음성군 용계2리 이장
"소방차가 출동했는데 길이 좁아 들어가지 못해서 주택이 전소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이번에 도로 확포장 사업을 추진하게 돼서..."

금고1리 마을은 좁은 농로 탓에 차량이 수시로 전복되고 인명피해까지 발생했던 곳입니다.

한국농어촌공사 관할로 농로 확장이 쉽지 않았던 이곳은 '상상대로 행복한 음성만들기'사업으로 20년 만에 숙원사업을 해결했습니다.

<인터뷰> 허재회/음성군 금고1리 이장
"첫째 이 길이 대형화되다 보니까 크고 작은 농기계가 왔다갔다 하면서도 주민들이 불편없이 다니시면서 지금 아주 좋아하고 있습니다."

음성군이 올해 첫 시행한 '상상대로 행복한 음성만들기' 사업이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마을별로 매년 2~3천만 원 가량 쓸 수 있던 주민숙원사업 예산을, 3년 안에 1억 원으로 상향한 겁니다.

한 번에 쓸 수 있는 가용 예산이 늘어나니 주민들이 구상하는 사업도 커지는 건 당연지사.

낡고 오래된 호산1리 마을회관은 도내 최초로 옥찜질방을 설치해 농사일로 지친 주민들이 피로를 풀고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곳으로 변신했습니다.

<인터뷰> 장경순/음성군 호산1리 이장
"이 찜질방을 해놓으니까 기분이 너무 좋대요. 군수님도 최고지만 저도 최고랍니다. 항상 우리 웃는 마을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건강한 마을이 됐으면 좋겠고요."

<인터뷰> 조병옥/음성군수
"한 푼의 예산이 헛되게 쓰이는 일 없도록, 음성군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이고 주민 만족도를 높이는 쪽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입니다."

음성군은 올해 187개 마을을 시작으로 오는 2025년까지 전체 344개 마을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CJB 안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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