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 자녀 담당교사 복직…"특수교사 실태조사" 촉구
[뉴스리뷰]
[앵커]
주호민씨 자녀의 담당 특수교사가 직위해제 반년여 만에 복직했습니다.
교원단체들은 법원에 교사의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제출하고, 학대 신고로 직위해제된 교사들의 실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일선 교육청도 대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자폐 성향이 있는 주호민씨의 자녀를 학대한 혐의로 지난 1월 직위해제된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특수교사가 복직됐습니다.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은 "사명감을 갖고 교육에 임하는 선생님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며 "진상이 규명되기 전까지 무분별한 직위해제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교원단체총연합회도 법원에 주호민씨 고소 건에 대한 교총 회장 명의 탄원서를 내고 해당 교사를 선처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더 나아가 초등교사노조는 성명서를 내고 그간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된 교사들이 직위해제되는 과정에서 교육청들의 직권남용 소지가 있었는지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윤미숙 / 초등교사노조 대변인> "법정공방이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이 걸리는데 그동안 교사로서 정체성, 자존감에 큰 상처를 입으시고 심리적, 금전적 피해를 많이 입으세요."
경기도교육청은 정당한 직무임에도 신고만으로 직위해제가 진행되는 건 문제라며 내부 시스템 개선에 나서겠다고 했고,
서울시교육청도 현행 교권보호위원회와 별도인 분쟁조정위원회를 교육청 내 두는 조례안을 검토 중입니다.
<조희연 / 서울시교육감> "(학교 현장에서) 갈등을 화해적으로 해결하는 역량과 그것을 촉진하는 제도를 만들어야…"
교총과 초등교사노조는 학생이 교실에서 녹음하는 행위가 교사의 교육활동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가 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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