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7년 만에 신규 원자로 가동…원전 다시 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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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당국이 1979년 스리마일섬 원전 사고 이후 최초로 승인한 신규 원자로가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상업 운전을 시작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보글 3·4호기는 1979년 이후 미국 당국이 승인한 최초의 신규 원자로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지난 1979년 펜실베이니아주 스리마일섬 사고 이후 미국 당국은 신규 원자로 프로젝트를 승인하지 않아왔다.
이후 미국 당국은 원자력 발전소의 위험을 이유로 한동안 신규 원자로 건설을 승인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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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당국이 1979년 스리마일섬 원전 사고 이후 최초로 승인한 신규 원자로가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상업 운전을 시작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전력회사인 ‘조지아 파워’는 이날 조지아주 남동부 웨인즈버러 인근에 건설한 보글 3호기가 상업용 전력 생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발전소는 최대 출력 1100메가와트(MW)로, 50만가구와 기업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조지아 파워는 성명에서 “이 새로운 발전소는 조지아주의 청정에너지 미래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를 의미한다”며 “향후 수십년간 고객에게 신뢰할 수 있는, 배기가스를 뿜지 않는 에너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글 3호기와 함께 건설이 승인된 보글 4호기도 완공이 임박했다. 지난달 28일 방사성 연료 주입 승인이 떨어져 내년 3월에는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보글 3·4호기는 지난 2016년 테네시주 와츠바 2호기의 가동 이후 7년만에 가동되는 원자로다. 와츠바 2호기는 1973년 건설이 시작됐다가 공사가 한동안 멈춘 뒤 40여년 만에 가동된 것이었다.
보글 3·4호기도 애초 2016년에 전력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건설 비용이 책정된 예산 140억달러의 두배가 넘는 310억달러(40조원)까지 늘어나면서 공사가 지연됐다. 여기에 프로젝트 투자자였던 일본 도시바의 원전 자회사인 웨스팅하우스가 2017년 파산하면서 예정했던 시기보다 7년이 늦어졌다.
보글 3·4호기는 1979년 이후 미국 당국이 승인한 최초의 신규 원자로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지난 1979년 펜실베이니아주 스리마일섬 사고 이후 미국 당국은 신규 원자로 프로젝트를 승인하지 않아왔다.
당시 스리마일섬 원자력 발전소 2호기에서 노심용융(Nuclear Meltdown) 사고가 나 건물 내 방사능 수치가 정상치의 1000배까지 올랐다. 이 사고로 인근 10만여명이 긴급히 대피하는 상황이 벌어졌지만, 외부 방사능 유출은 없었다.
이후 미국 당국은 원자력 발전소의 위험을 이유로 한동안 신규 원자로 건설을 승인하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 2012년 미국 원자력위원회(NRC)가 30여년 만에 보글 원자로 건설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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