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 덮친 폭우로 최소 20명 사망·27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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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호 태풍 '독수리'가 중국 수도 베이징에 상륙한 뒤 사흘 동안 쏟아진 폭우로 최소 20명이 숨지고 27명이 실종됐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최근 태풍 독수리의 영향으로 화베이(베이징과 톈진, 허베이성, 산시성 등 북부 지역)와 황화이(허난성 중부와 안후이성 북부 등 황허강 유역) 등에 중대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며 지방정부들에 고립된 사람들을 구조하고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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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 명 이상 태풍 피해 영향
시진핑 "인명 구조·기간시설 복구"
6호 태풍 카눈 상륙에 긴장 ↑
제5호 태풍 '독수리'가 중국 수도 베이징에 상륙한 뒤 사흘 동안 쏟아진 폭우로 최소 20명이 숨지고 27명이 실종됐다.
베이징시 홍수·가뭄 대응 지휘부는 1일 오전 6시 기준 구조 작업에 투입됐던 소방대원과 공산당 간부 2명을 포함해 모두 1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실종자는 구조 작업에 투입됐다가 강한 물살에 휩쓸린 민간 구조대원 4명을 비롯해 총 27명으로 집계됐다.
베이징 기상당국에 따르면 태풍 독수리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든 지난달 29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내린 비의 양은 평균 257.9㎜였다. 특히 강수 피해가 큰 베이징 서부 및 남부에 위치한 먼터우거우구, 팡산구에서는 400㎜가 넘는 비가 내렸다. 사망자와 실종자 역시 이 지역에 집중됐다. AFP통신은 "평년 기준 7월 한 달치 강우량이 40시간 만에 베이징에 쏟아졌다"고 설명했다.
중국중앙TV(CCTV)은 이번 폭우로 베이징 내 13개 구에서 4만 467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12만 7000여명이 집을 떠나 긴급 대피했다고 전했다. 이밖에 지리적으로 베이징와 톈진을 안고 있는 허베이성에서도 9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으며 이재민은 54만 이상 발생했다.
통상 베이징은 한여름에도 많은 비가 내리지 않는 지역으로 이 같은 폭우 사태는 이례적이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최근 태풍 독수리의 영향으로 화베이(베이징과 톈진, 허베이성, 산시성 등 북부 지역)와 황화이(허난성 중부와 안후이성 북부 등 황허강 유역) 등에 중대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며 지방정부들에 고립된 사람들을 구조하고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을 지시했다.
중국 기상 당국은 독수리의 영향이 아직 끝나지 않은 데다 국지성 호우가 지속되는 만큼 고위험 지역을 피하고 경계를 늦추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미 하천 수위가 급격히 높아진 상태라 중국 수도권 지역에 추가 피해가 생길 위험도 제기된다.
독수리의 뒤를 이어 북상하고 있는 제6호 태풍 '카눈'도 경계 대상이다. 카눈은 이날 오전 일본 오키나와 동남쪽에서 북상하고 있으며 2일 오전 중국 동남부 저장성, 푸젠성 북부 해안으로 접근한 뒤 중국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기상대는 "중국에 상륙한 뒤 이동 경로는 불확실하다"며 "카눈의 영향으로 중국의 남해와 동해 일대에 강한 돌풍이 불 것을 예상되므로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형임 기자 jang@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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