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의대생 10명 중 8명 ‘지역 출신’

김미희 기자 2023. 8. 1.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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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6개 지방의대 가운데 올해 지역 출신 합격자 비율이 가장 높은 대학은 부산대로 나타났다.

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23학년도 26개 지역 의과대학 합격자 현황' 자료를 보면, 올해 전체 합격자 2066명 중 52.4%인 1082명이 지역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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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합격자 중 81.6% 차지

- 전국 26곳 중 1위…동아대 2위

전국 26개 지방의대 가운데 올해 지역 출신 합격자 비율이 가장 높은 대학은 부산대로 나타났다.


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23학년도 26개 지역 의과대학 합격자 현황’ 자료를 보면, 올해 전체 합격자 2066명 중 52.4%인 1082명이 지역 출신이다. 올해로 18년째 3058명으로 동결된 전체 의과대학 정원의 35.4%에 해당한다. 2023학년도에 지역 출신 학생이 해당 지역의대에 입학한 비율은 부산대(81.60%) 동아대(80.40%) 전남대(77.20%) 조선대(64.10%) 경상국립대(63.30%) 순으로 높았다. 하지만 26개 지역 의과대학 중 연세대 원주의과대학, 가톨릭관동대학교 등 강원권 2곳은 지역 출신 합격자 비율이 각각 18.6%, 14.0%로 의무 비율 20%를 채우지 못했다.

지방의대에 해당 지역 출신 학생이 많이 들어가게 된 데는 2015년 제정된 ‘지방대학 및 지역 균형 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이 기여했다. 이 법에 따라 개설된 지역인재 특별전형은 지역인재들이 수도권으로 이탈하는 현상을 막고, 지역 거주 학생이 지역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이후 2023학년도부터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충청 호남 권역은 전체 합격자의 40%, 강원과 제주 권역은 전체 합격자의 20% 이상을 지역 출신 학생으로 선발하도록 의무화됐다. 정부는 지역인재 특별전형을 50%까지 확대할 의지를 보인다. 지역인재 특별전형으로 지역의대에 들어가려면 기본적으로 고교 전 과정을 입학부터 졸업까지 해당 지역에서 마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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