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수서 SRT 주중 운행, 하루 80→70회 축소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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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SRT 경부선(수서~부산)운행을 줄이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확정된 안은 없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지만, 신규 SRT 노선에 열차를 투입해야 해 경부선 축소가 사실상 굳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SRT 경부선 축소 운행을 계획 중인 국토교통부를 찾아가 우려의 뜻을 전달했다.
SRT 경부선 축소는 신규 운행 노선에 열차를 배치해야 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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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신규 노선 열차 투입 위해
- 국토부, 경부선 운행 감축 검토
- 대신 KTX 6회 추가 배치하기로
- 신설 경전선 경남도지사 공약
- 정치 완력에 부산 밀렸단 지적도
국토교통부가 SRT 경부선(수서~부산)운행을 줄이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확정된 안은 없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지만, 신규 SRT 노선에 열차를 투입해야 해 경부선 축소가 사실상 굳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SRT 경부선 축소 운행을 계획 중인 국토교통부를 찾아가 우려의 뜻을 전달했다. 지난달 26일 진행된 양 기관 면담에서 시는 SRT 경부선 운행 축소 계획에 동의하기 어려우며, 실제 축소 운영 전에 부산시민이 이해할 수 있는 대책이 수반돼야 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주중(월~목) 하루 80회 운영되던 SRT 경부선을 하루 70회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토부는 대책으로 평일 SRT를 10회 줄이는 대신 부산발 KTX(서울~부산)를 하루 6회씩 추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주말에는 현 SRT 운영 횟수를 유지하면서 KTX에 6회를 추가한다. 이렇게 되면 부산발 서울 노선의 전체 횟수는 일 2회 증가하지만 평일 노선이 4회 준다.
SRT 경부선 축소는 신규 운행 노선에 열차를 배치해야 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현재 SRT는 경부선과 호남선만 운영되지만, 다음 달 1일부터는 경전선(수서~진주) 전라선(수서~여수) 동해선(수서~포항)이 생긴다. 새 열차 14대가 발주된 상태지만, 2027년에나 도입된다. 이 시기 전까진 지금 운행하는 SRT 열차를 새 노선에 투입해야 한다.
이중 경전선과 동해선은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국회의원 시절부터 요구해온 노선이다. 부산시로선 ‘경남에 정치력에서 밀려 시민 불편을 막지 못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지난 1~5월 부산역에서 SRT 이용 승객은 하루 평균 1만6918명이다. 주말에는 2만152명까지 치솟는다. KTX와 비교해 요금이 다소 저렴해 인기가 높다. 직장이 몰린 서울 강남으로 바로 갈 수 있어 노선이 줄면 급히 출장을 가야 하는 직장인은 애를 먹을 것으로 보인다.
전국철도노조는 이번 추석부터 시민의 불편이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운영이 10회 감소하면 공급 좌석도 4344석 줄어 당장 추석 때부터 시민의 이용 불편이 가중된다”며 “KTX의 부산~수서 운행을 통해 시민 불편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고 있으며 확정된 안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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