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없는 흥국생명, 태국 촌부리 꺾고 컵대회 첫 승(종합)

권혁준 기자 이재상 기자 2023. 8. 1.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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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여제' 김연경이 빠진 가운데 태국 초청팀 슈프림 촌부리를 꺾고 컵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흥국생명은 1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B조 2차전에서 촌부리를 세트스코어 3-0(25-20 25-19 25-10)으로 완파했다.

이후에도 촌부리를 10점에 묶어놓은 흥국생명은 박현주의 밀어넣기로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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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주·김미연·박현주 삼각편대 위력…셧아웃 완승
IBK기업은행은 GS칼텍스 꺾고 2연승, 4강 확정
정윤주(흥국생명)가 1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KOVO컵 B조 촌부리와의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KOVO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이재상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여제' 김연경이 빠진 가운데 태국 초청팀 슈프림 촌부리를 꺾고 컵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흥국생명은 1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B조 2차전에서 촌부리를 세트스코어 3-0(25-20 25-19 25-10)으로 완파했다.

IBK기업은행에 첫 경기를 내줬던 흥국생명은 조별리그 1승1패가 됐다.

GS칼텍스에 이어 흥국생명에도 셧아웃 패배한 촌부리는 2패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흥국생명은 에이스 김연경을 비롯해 리베로 김해란, 미들블로커 김수지 등 베테랑들이 빠진 채로 경기를 치렀지만 상대를 압도했다.

정윤주가 17점으로 양 팀 최다 득점을 올렸고, 김미연(15점), 박현주(13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삼각편대'를 이뤘다.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이주아도 9점을 기록하며 제몫을 다했다.

촌부리는 미들블로커 플룸짓 씽카우가 11점으로 팀 내 유일한 두 자리 득점을 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흥국생명은 1세트 중반까지 촌부리와의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정윤주와 박현주가 활약했지만 상대 플룸짓의 속공에 흔들렸고 범실도 나오면서 19-19까지 맞섰다.

그러나 정윤주의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로 20점을 선점했고 이후 상대 공격을 저지한 뒤 정윤주의 백어택, 김미연, 이주아의 연속 득점으로 기세를 올렸다. 결국 25-20 승리.

2세트에서도 흥국생명의 기세가 이어졌다. 변지수가 연속 서브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고 박현주와 정윤주의 공격이 이어지며 16-12로 달아났다. 이후 격차를 유지하며 25-19로 정리했다.

3세트는 흥국생명의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정윤주의 공격력이 폭발하며 초반부터 앞서간 흥국생명은 15-9에서 4연속 득점을 올려 10점차까지 벌렸다. 이후에도 촌부리를 10점에 묶어놓은 흥국생명은 박현주의 밀어넣기로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IBK기업은행 표승주. (KOVO 제공)

앞서 열린 경기에선 IBK기업은행이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0(25-18 25-19 25-17)으로 눌렀다.

IBK기업은행은 2연승으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반면 1승1패가 된 GS칼텍스는 3일 흥국생명과의 맞대결에서 준결승 티켓을 놓고 겨루게 됐다.

기업은행은 이날 아웃사이드 히터 황민경이 빠졌지만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표승주가 20점(공격성공률 56.67%)으로 펄펄 날았다. 블로킹 2개, 서브에이스 1개를 포함해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표승주와 함께 육서영이 18점. 김현정이 9점으로 힘을 보탰다.

기업은행은 초반부터 표승주를 앞세워 흐름을 탔다. 16-13으로 앞서간 기업은행은 박민지와 표승주의 연속 득점을 묶어 5연속 점수를 내며 승기를 잡았다.

표승주는 1세트에 7득점, 공격성공률 83.3%의 매서운 공격력을 뽐냈다.

기업은행은 2세트 초반 미들블로커 최정민의 연속 득점으로 일찌감치 점수 차를 벌렸다. 4-2에서 최정민의 오픈과 블로킹 등으로 9-2까지 달아났다. 여유 있는 경기 운영을 펼친 기업은행은 24-19에서 육서영의 스파이크로 2번째 세트마저 따냈다.

3세트 중반 14-13까지 쫓겼던 기업은행이었으나 리드를 놓치진 않았다. 표승주, 최정민의 연속 스파이크 등으로 19-14까지 격차를 벌린 기업은행은 표승주의 서브에이스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결국 기업은행은 매치포인트에서 박민지의 직선 공격으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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