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누락' 아파트…LH 또 다시 '전관예우' 의혹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공공아파트 단지에서 생긴 지하 주차장 철근 누락 사태의 배경에 '전관예우'가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한준 LH 사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검단 아파트 지하 주차장 사고 건에서 오히려 떨어진 업체에 전관이 더 많았다"며 "현재 LH 전관이 누가 있는지 전부 명단으로 제출하도록 하고, 허위로 명단이 제출됐을 때 입찰 제한이나 계약 취소 등을 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공공아파트 단지에서 생긴 지하 주차장 철근 누락 사태의 배경에 '전관예우'가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일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실에 의하면 LH에서 근무한 2급 이상 퇴직자가 최근 5년간 재취업한 용역업체 중 LH와 계약이 이뤄진 업체는 9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업체가 LH와 2019년부터 올해까지 계약한 설계 및 감리 건수는 모두 203건으로, 2019억 원 규모다.
이에 시민단체와 업계 관계자들은 아파트 설계 수주 단계부터 이군이 개입할 여지가 생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대형 건설사 측은 "설계와 시공·감리의 총체적 문제라고 할 지라도, 감리업체에 유독 LH 출신이 많다면 영향이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인천의 검단신도시 신축 아파트 공사의 설계·감리를 맡은 업체 역시 LH 전관 영입업체였다고 주장하며, 감사원에 전환 특혜 실태를 밝혀달라고 감사를 청구했다.
LH의 전관예우 문제는 끊임없이 지적돼 왔다.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선 LH가 최근 7년간(2016-2022년 6월) 2급 이상의 퇴직자가 재취업한 업체와 8051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것이 드러나기도 했다.
LH 측은 역사가 오래된 만큼 퇴직자가 많고 은퇴자의 재취업이 많은 뿐이라고 전관 특혜 의혹을 일축했다.
이한준 LH 사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검단 아파트 지하 주차장 사고 건에서 오히려 떨어진 업체에 전관이 더 많았다"며 "현재 LH 전관이 누가 있는지 전부 명단으로 제출하도록 하고, 허위로 명단이 제출됐을 때 입찰 제한이나 계약 취소 등을 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세종 싱싱장터 '4호 소담점' 내년 초 개장…집현동에 '수산물유통센터' 건립 검토 - 대전일보
- "전기차 화재 또"… 아산 모종동 아파트 지하주차장서 화재 - 대전일보
- 대전 아파트 공사장 근로자 1명 토사 매몰…사망한 채 발견 - 대전일보
- 이재명 "법정 향하는 아내, 죽을만큼 미안… 희생제물 됐다" - 대전일보
- 오늘 '금융시장·은행' 1시간 늦게 개장…지연 이유는 - 대전일보
- 이준석 "출연료 3000만 원? 대표가 당협행사에 돈을 왜 받나" - 대전일보
- 국·영·수 모두 쉬웠다… 과목별 한두 문항서 판가름날 듯 - 대전일보
- 아산 음식점 화재 벌써 지난해 2배…"대형화재 우려 후드·덕트 각별 주의" - 대전일보
- 與, '김여사 특검법' 본회의 표결 불참 결정 - 대전일보
- 이재명, 김혜경 1심 유죄에 항소 예고…與 "심판 못 피해" - 대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