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인 비하 DNA'" 집중포화‥민주당 혁신 동력 약화될까

이혜리 2023. 8. 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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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1대 1로 표결해야 하나”

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이 발언을 두고 여당의 공세가 더해지고 있습니다.

혁신위는 '여당의 세대 갈라치기'라면서 사과할 사안이 아니라고 거듭 반박했습니다.

이혜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김은경/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지난달 30일)]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똑같이 1 대 1 표결을 하냐는 거죠. 되게 합리적이지만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1인에게 1표를 주는 선거권이 있으니까 하는 수가 없는 거라는 이야기를 했어요."

과거 중학생 아들과의 대화를 소개하면서 언급한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이 말에 대해 국민의힘이 집중 포화를 퍼부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민주당은 2004년 열린우리당 시절부터 입에 담을 수도 없는 노인 폄하 발언의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정당입니다."

[이철규/국민의힘 사무총장] "정동영 전 대표는 '60대, 70대는 투표를 안 해도 된다. 집에서 쉬셔도 된다'라는 망언을 한 적이 있습니다. 또한 유시민은 '60대가 되면 뇌가 썩는다'…"

과거 민주당 내 설화와 연결 지어, 김 위원장의 사퇴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국민 사과까지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양이원영 의원은 김 혁신위원장을 옹호하며, "지금 투표하는 많은 이들은 그 미래에 살아있지도 않을 사람들"이라고 말해 논란이 커지자,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청년층의 정치 참여를 독려한 것일 뿐, 발언의 취지를 어르신 폄하로 몰아가는 건 구태 프레임이자 전형적 갈라치기 수법이라고 밝힌 혁신위는 사과할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김남희/더불어민주당 혁신위 대변인] "국민의힘에 세대 간 갈라치기를 하지 말 것을 촉구합니다. 혁신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공식 입장을 내지는 않았는데, 당 내부에선 김 위원장의 발언이 가져올 파장에 대한 우려도 표출됐습니다.

[조응천/더불어민주당 의원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정말 귀를 의심했어요. 과연 우리 당을 혁신하러 우리 당을 도와주러 오신 분들이 맞나. 말씀하셨다시피 설화가 지금 한두 번이 아니잖아요."

혁신위 출범 이후 내놓은 제안들이 당내 일각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이번 김 위원장의 발언이 혁신위 동력 약화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혜리입니다.

영상취재 : 서현권 / 영상편집 : 윤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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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서현권 / 영상편집 : 윤치영

이혜리 기자(hyeril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09958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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