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인 비하 DNA'" 집중포화‥민주당 혁신 동력 약화될까
[뉴스데스크]
◀ 앵커 ▶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1대 1로 표결해야 하나”
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이 발언을 두고 여당의 공세가 더해지고 있습니다.
혁신위는 '여당의 세대 갈라치기'라면서 사과할 사안이 아니라고 거듭 반박했습니다.
이혜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김은경/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지난달 30일)]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똑같이 1 대 1 표결을 하냐는 거죠. 되게 합리적이지만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1인에게 1표를 주는 선거권이 있으니까 하는 수가 없는 거라는 이야기를 했어요."
과거 중학생 아들과의 대화를 소개하면서 언급한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이 말에 대해 국민의힘이 집중 포화를 퍼부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민주당은 2004년 열린우리당 시절부터 입에 담을 수도 없는 노인 폄하 발언의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정당입니다."
[이철규/국민의힘 사무총장] "정동영 전 대표는 '60대, 70대는 투표를 안 해도 된다. 집에서 쉬셔도 된다'라는 망언을 한 적이 있습니다. 또한 유시민은 '60대가 되면 뇌가 썩는다'…"
과거 민주당 내 설화와 연결 지어, 김 위원장의 사퇴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국민 사과까지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양이원영 의원은 김 혁신위원장을 옹호하며, "지금 투표하는 많은 이들은 그 미래에 살아있지도 않을 사람들"이라고 말해 논란이 커지자,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청년층의 정치 참여를 독려한 것일 뿐, 발언의 취지를 어르신 폄하로 몰아가는 건 구태 프레임이자 전형적 갈라치기 수법이라고 밝힌 혁신위는 사과할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김남희/더불어민주당 혁신위 대변인] "국민의힘에 세대 간 갈라치기를 하지 말 것을 촉구합니다. 혁신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공식 입장을 내지는 않았는데, 당 내부에선 김 위원장의 발언이 가져올 파장에 대한 우려도 표출됐습니다.
[조응천/더불어민주당 의원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정말 귀를 의심했어요. 과연 우리 당을 혁신하러 우리 당을 도와주러 오신 분들이 맞나. 말씀하셨다시피 설화가 지금 한두 번이 아니잖아요."
혁신위 출범 이후 내놓은 제안들이 당내 일각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이번 김 위원장의 발언이 혁신위 동력 약화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혜리입니다.
영상취재 : 서현권 / 영상편집 : 윤치영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 서현권 / 영상편집 : 윤치영
이혜리 기자(hyeril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09958_36199.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윤 대통령 "건설업 이권 카르텔 깨부수어야" LH 전관 문제도 촉각
- '방통위 여권 독주 막기' 법안‥이동관 발언에 대립
- 폭염 위기 경보 올해 첫 '심각'‥에어컨 찾아다니는 '기후 난민'들
- [단독] 무더기 고소·고발에 행정심판까지, '아동학대' 시달린 교장·교감
- [단독] "이화영 부인 계좌 출처 불명 거액"‥검찰, 6차례 출석 통보
- 횡단보도 덮쳐 12명 사상‥사람 잡는 '운전 교습'?
- '아동학대' 피소된 특수교사 복직‥'무조건 직위해제' 줄어들까
- 숨진 뒤에야 "산업재해 맞다"‥소송하다 세상 떠나는 노동자들
- 드론에 또 뚫린 모스크바‥"절대적으로 공정한 과정"
- 윤 대통령, 방한한 벨리즈 총리에 2030 부산엑스포 지지 당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