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덤펍 연말까지 집중단속···불법도박 근절 [정책현장+]
최대환 앵커>
술을 마시면서 카드 게임을 하는 홀덤펍이 젊은층에게 큰 인기인데요.
문제는 게임 칩을 현금으로 바꾸는 등 불법 도박 행위가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송나영 앵커>
경찰은 연말까지 불법 도박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이는 한편, 제보 보상금도 최대 500만 원까지 올리기로 했습니다.
김찬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찬규 기자>
젊은 층을 중심으로 새로운 놀이문화로 부상한 홀덤펍.
음주와 카드게임을 함께 즐길 수 있어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게임에서 사용하는 칩을 환전하거나 경품으로 교환하는 등 법적 일탈도 늘었다는 것입니다.
전화 인터뷰> 최원준 / 경찰청 폭력범죄수사계장
"경찰에서는 전국적으로 1천498개소가 영업 중인 걸로 추산하고 있고요, 홀덤게임을 놀이문화로 인식하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홀덤펍 이용이 늘어나면서 환전 등 불법도박 행위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홀덤펍 불법대응 전담팀은 지난 20일 첫 회의를 열고 구체적 실행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경찰청은 이번 달부터 연말까지 집중단속 기간을 운영합니다.
도박장소 개설자는 물론 참가자와 방조자, 환전에 사용된 대포통장 명의자까지 관련 범죄 전반에 대한 수사가 이뤄집니다.
업주 등 주범은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범죄수익을 몰수해 재범 의욕을 차단하는 게 핵심입니다.
하지만 불법 행위가 은밀하게 이뤄지고 회원제, 예약제 등 변칙적으로 운영돼 적발이 까다롭습니다.
전화 인터뷰> 최원준 / 경찰청 폭력범죄수사계장
"도박은 행위자도 처벌 대상이기 때문에 관련 신고나 범죄첩보를 입수하는 것부터가 쉽지 않은 데다 환전의 증거를 확보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서 신속한 단속과 검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경찰은 검거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검거 보상금을 최대 500만 원까지 상향하는 등 연말까지 제보 활성화 방안을 마련합니다.
식약처는 다음 달까지 홀덤펍 운영 전반을 조사하고 이후 운영자 대상 계도와 홍보를 진행합니다.
제도 개선도 이뤄집니다.
문체부는 카지노 유사행위 금지 규정을 신설해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의 감시와 보다 높은 수위의 처벌을 가능케 할 계획입니다.
여성가족부는 12월까지 홀덤펍 청소년 유해업소 지정을 추진하는 등 청소년의 사행성 게임 노출 방지에 나섭니다.
정부는 홀덤펍 불법도박에 엄중히 대처할 수 있도록 범정부적 조치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제공: 충북경찰청 / 영상편집: 김세원)
KTV 김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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