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시작하자 "제보자 색출"…불이익 우려하는 '피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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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환 기자 : 이제 피해 선수들을 만나보니 대부분 좁은 체조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지도자들을 두려워하고 있었습니다. 이 문제를 제기한 것이 공개될 경우 앞으로 선수 생활에 불이익을 당할 것을 매우 우려했습니다. 심지어는 저희에게 공개했던 계약금 액수만으로 본인 추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걱정할 정도였습니다. 저희가 취재를 하면 할수록 이 모습이 과거 저희가 취재했던 미투 피해자들과 닮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취재를 시작해보니 체조계에서 제보자를 색출한다는 소문까지 돌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렵게 목소리를 내준 피해자들을 보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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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내용 취재한 유수환 기자 나와 있습니다.
Q. 피해 선수 익명 보도 이유?
[유수환 기자 : 이제 피해 선수들을 만나보니 대부분 좁은 체조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지도자들을 두려워하고 있었습니다. 이 문제를 제기한 것이 공개될 경우 앞으로 선수 생활에 불이익을 당할 것을 매우 우려했습니다. 심지어는 저희에게 공개했던 계약금 액수만으로 본인 추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걱정할 정도였습니다. 저희가 취재를 하면 할수록 이 모습이 과거 저희가 취재했던 미투 피해자들과 닮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취재를 시작해보니 체조계에서 제보자를 색출한다는 소문까지 돌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렵게 목소리를 내준 피해자들을 보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습니다.]
Q. 체조부 해명, 어떻게 봐야 하나?
[유수환 기자 : 문제의 A 교수와 체조부 측이 공식 입장문을 통해 언급한 내용입니다. 이 내용들, 피해자들을 두 번 상처입히는 말이었습니다. 어린 선수들에게 원하지 않는 송금을 강요할 때 썼던 말들이고, 또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자 이를 왜곡하려고 사용했던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한체대의 공식 발전기금 내역서도 확인을 했는데요. 문제의 A 교수, 다달이 2만 원씩 돈을 내 기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또 한체대 본관에 가면 500만 원 이상 기부한 사람들의 명패가 나열이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수백만 원씩 낸 한체대의 선수들의 이름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Q. 내일 보도 내용은?
[유수환 기자 : 내일(2일)은 저희가 입수한 이 계좌 내역에서 빠져나간 수상한 뭉칫돈이 어디로 갔는지 보도해드리겠습니다. 또 이 체조부의 해명처럼 정말 이 돈이 학생들을 위해 쓰였는지, 그런 것이 맞는지 확인한 내용도 같이 전해드리겠습니다.]
▷ [단독] "계약금 10% 내라"…금메달리스트도 피해자였다 (끝까지판다)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7291890 ]
▷ [단독] "10%씩 돈 걷어 어디 썼나" 배후엔 체조계 실세? (끝까지판다)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7291891 ]
유수환 기자 ys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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