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에 또 뚫린 모스크바‥"절대적으로 공정한 과정"

이지선 2023. 8. 1.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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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의 최대 상업 지구가 연이어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에 뚫리고 있습니다.

고층 빌딩이 파손됐고 국제공항도 일시적으로 폐쇄가 됐는데요.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서 반전 여론이 번지는 걸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지선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이른 새벽, 갑자기 번쩍하고 섬광이 비치더니 한 건물에서 폭발이 일어납니다.

현지시간 지난달 30일, 고층빌딩이 밀집한 모스크바 최대 상업지구가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에 노출됐습니다.

건물 2개가 피해를 입었고, 경비원 1명이 다쳤습니다.

[ 리야/목격자] "어느 순간 폭발하는 소리가 들렸어요. 마치 파도가 온 것처럼 모두가 펄쩍 뛰었어요. 그 다음엔 연기가 자욱해서 아무것도 볼 수 없었는데, 위에서 보면 불이 난 게 보였어요."

그 뒤로부터 불과 이틀 만인 1일 새벽, 모스크바가 또다시 드론에 뚫렸습니다.

이번에는 같은 건물 고층부가 파손됐습니다.

사상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모스크바 서남쪽에 위치한 브누코보 국제공항이 일시 폐쇄됐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석 대의 드론 공격이 있었지만 두 대는 방공망에 격추됐고 한 대는 전자전 장비에 요격돼 통제력을 잃고 추락했다"며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은 실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모스크바 중심지를 겨냥한 드론 공격은 전쟁을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 러시아인들에 대한 일종의 충격 요법으로 러시아 내 반전 여론을 키우는 데에 목적이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볼로미디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현지시간 7월 30일)] "점차 전쟁은 러시아 영토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상징적 중심지와 군사 기지로. 이것은 불가피하고 자연스럽고 절대적으로 공정한 과정입니다."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테러'로 규정한 러시아는 보복성 공격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의 고향 마을인 '크리비 리'를 향해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이 공격으로 민간인 주거 건물이 파괴되면서 10살 소녀 등 주민 6명이 숨지고 69명이 다쳤습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영상편집: 김관순 / 자료출처: 유튜브 FROM RUSSIA WITH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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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김관순

이지선 기자(ezsu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09955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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