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방향 틀어 국내로? 주말쯤 정확한 경로 알 듯
이런 가운데, 6호 태풍 카눈은 우리나라 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은 현재 일본 오키나와 근처 바다를 지나고 있는데, 우리나라 쪽으로 뜨거운 공기를 밀어 넣으며 더위를 부추길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이 우리나라를 지나게 될지는 주말쯤 알 수 있습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가로수 잎이 거센 바람에 나부낍니다.
가지가 부러져 거리 위에 나뒹굴기도 합니다.
현재 매우 강력한 6호 태풍 '카눈'이 오늘(1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에 접근했습니다.
이 때문에 나하 국제공항은 폐쇄됐고, 일부 지역에는 주민 대피령도 내려졌습니다.
카눈은 오후 3시 기준으로 오키나와 남동쪽 약 190km 부근 해상을 지나 북상 중입니다.
점점 속도를 늦추면서, 중국 상하이 부근 동중국해에 장기간 정체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모레 이후에는 방향을 서서히 동쪽으로 틀면서 우리나라로 뜨거운 수증기를 더 밀어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박성희/기상청 예보분석관 : 아열대고기압 영향권에서 맑은 날씨가 지속되고 남쪽에서 북상하는 제6호 태풍 카눈에서 유입되는 열기가 더해지면서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겠습니다.]
문제는 다음주입니다.
현재 카눈의 경로는 매우 유동적인데, 기상청은 한반도 내륙을 지나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반면 해외 기상청은 우리나라 제주 해상을 지나거나 일본 규슈를 통과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기상청은 주변 고기압들의 변동성이 커서 이번 주말쯤 정확한 경로를 알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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