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비하' 논란의 발언에 "맞는 말"…기름 부은 양이원영
민주당의 노인 비하 발언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미래가 짧은 분들이 왜 똑같이 1표를 갖냐"는 의문이 합리적이라고 말한 데 이어, 이 말이 맞다고 같은 당 양이원영 의원이 두둔하면서입니다. 양이 의원은 "지금 투표하는 많은 이들은 미래에 살아있지도 않을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은 조금 전 열린 간담회에서 노인 비하 발언 논란에 대해 다시 한번 그럴 의도가 없었다는 답을 내놨습니다.
[김은경/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 노인폄하 할 의사는 전혀 없고요. 앞뒤 자르고 맥락 연결을 조금 이상하게 하니까…]
앞서 혁신위는 "사과할 일이 아니"란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김 위원장을 두둔하고 나서 논란을 키웠습니다.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소셜미디어에 김 위원장의 발언이 "맞는 말"이라며 "지금 투표하는 많은 이들은 미래에 살아있지도 않을 사람들"이라고 적었습니다.
양이 의원은 해당 표현을 뒤늦게 삭제하고 "나이 많은 이들을 비하하는 게 아니라 장년층과 노년층의 정치 참여 책임에 대해 쓴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이철규/국민의힘 사무총장 : 민주당의 막말이 반복되는 것은 민주당 DNA가 노인들을 폄훼하고 노인들의 존재를 부정(하기 때문입니다.)]
김기현 대표도 "혁신위 해체"까지 주장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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