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충돌…여 "방송장악은 문정권이" 야 "뒤틀린 언론관"
[앵커]
여야는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의 적격성을 두고 연일 충돌했습니다.
민주당은 이 후보자가 뒤틀린 언론관을 가진 '부적격자'라며 비판을 이어갔고, 국민의힘은 야당이 주장하는 방송 장악은 오히려 문재인 정권에서 자행됐었다고 역공에 나섰는데요.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 지명 배경에 방송장악 의도가 있다는 야당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방송장악은 오히려 이전 문재인 정권 때 자행됐었다며, '사돈남말 정당'이 사돈 남 말하고 있다고, 거칠게 비판했습니다.
<박대출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노영방송'이 되어버린 공영방송을 정상화한다고 하니 민노총 노조 지배 기득권이 무너질까 봐, 민주당과의 공고한 카르텔에 금이 갈까 봐 두려운 것입니다."
이 후보자야말로 공영방송 정상화를 이끌 적임자라고 엄호하면서, 자녀 학폭 의혹이나 도덕성 등은 청문회를 거쳐 검증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부적격자' 비판을 이어가며 청문회에서의 송곳 검증을 예고했습니다.
<송기헌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청문회를 보이콧 하겠다는 말도 나왔는데 전혀 사실이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저희들은 철저히 청문회 통해서 (이동관 후보가) 적절하지 않다는 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특히 이 후보자가 '공산당 기관지 같은 언론이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데 대해선 "뒤틀린 언론관에 소름 끼친다"며 맹공에 나섰습니다.
이 밖에도 야당은 방통위 개의 정족수를 현 2인에서 3인 이상으로 명시한 법 개정안을 발의하는 등, 견제 수위를 한층 더 끌어올렸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재가를 거친 이 후보자 인사청문 요청안은 이날 국회에 공식 접수됐습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국회는 청문요청안을 접수한 날로부터 20일 이내 청문회를 마쳐야합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방송장악 #방송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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