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美 신규 원자로 가동 돌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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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7년 만에 신규 원자로가 상업 가동에 돌입했다고 AP통신과 CNBC가 7월 3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AP통신은 "보글 3호기 가동은 정부가 화석연료 없이 전기를 생산하는 방법으로 원자력에 주목하는 상황에서 개시됐다는 점에서 중요하다"며 "다만 보글 3호기 건설 과정에서 겪은 지연 일정과 비용 증가 때문에 앞으로 원전에 대한 관심의 초점은 소형 원자로로 쏠리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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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이후 원자로 가동 개시 처음
미국에서 7년 만에 신규 원자로가 상업 가동에 돌입했다고 AP통신과 CNBC가 7월 3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발전 업체인 조지아파워는 이날 조지아주 남동부 웨인스보로에서 보글 원자로 3호기의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보글 3호기는 미국 웨스팅하우스사의 대형 원전 모델인 ‘AP1000’을 기반으로 약 1110㎿의 전력을 생산한다. 이는 약 50만 가구 및 시설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용량으로 앞으로 60~80년간 가동한다고 조지아파워 측은 설명했다. 마리아 코스닉 미국원자력협회(NEI) 회장은 “보글 3호기의 상업 운영은 미국 원자력 산업의 중대한 성과이자 친환경에너지 솔루션의 발전을 의미하는 이정표”라고 밝혔다.
미국에서 원자로를 통한 에너지 공급은 와츠바 원전 2호기가 가동됐던 2016년 10월이 마지막이었다. 이전의 신규 가동 시점은 와츠바 1호기가 운영됐던 1996년 5월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1979년 펜실베이니아주 스리마일섬에서 발생한 원자로 사고 이후 미국에서 원자력발전이 침체기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보글 3호기는 2008년 미국 정부가 탄소 배출이 없고 안정적인 전력 생산 수단으로 원자력발전을 재평가하면서 추진됐다. 애초 2016년께 가동 예정이었지만 건설 도중 예산 급증 등으로 지연됐다. AP통신은 “보글 3호기 가동은 정부가 화석연료 없이 전기를 생산하는 방법으로 원자력에 주목하는 상황에서 개시됐다는 점에서 중요하다”며 “다만 보글 3호기 건설 과정에서 겪은 지연 일정과 비용 증가 때문에 앞으로 원전에 대한 관심의 초점은 소형 원자로로 쏠리게 됐다”고 말했다.
뉴욕=김흥록 특파원 rok@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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