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니제르서 오늘부터 자국민 대피"…이탈리아도 대피 준비(상보)

박재하 기자 강민경 기자 2023. 8. 1. 20: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최근 쿠데타가 발생한 서아프리카 니제르에서 자국민을 대피시킬 계획이라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날 오후부터 니제르에서 자국민을 대피시키기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후부터 대피 시작할 것"…유럽인들도 대상
'쿠데타' 니제르서 반프랑스·친러시아 시위 확산
30일(현지시간) 서아프리카 니제르에서 신군부를 지지하는 시위대가 니제르와 러시아 국기를 흔들고 있다. 이날 수도 니아메의 프랑스 대사관 앞에서도 시위대가 시위를 벌이다 최루탄에 의해 강제 해산되기도 했다. 2023.07.30/뉴스1 ⓒ AFP=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강민경 기자 =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최근 쿠데타가 발생한 서아프리카 니제르에서 자국민을 대피시킬 계획이라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날 오후부터 니제르에서 자국민을 대피시키기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니제르 수도 니아메 주재 프랑스 대사관은 니제르 거주 교민들을 대상으로 "니아메의 치안 상황이 악화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평온한 상황에서 항공편으로 대피하는 작전이 준비되고 있다"며 "매우 제한된 시간 내로 곧 대피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프랑스 외무부는 대피 작전이 꾸려지고 있으며 매우 신속히 이행하겠다고 예고했다. 또 자국민 외에 대피를 희망하는 유럽인들도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니제르에서는 여행객과 잠시 해외로 나간 거주자들을 제외하고 약 600명의 프랑스 국민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정부도 니제르 거주 교민 대피를 위한 특별 항공편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X(트위터)에 이같이 밝히며 니아메 주재 이탈리아 대사관이 "현재 진행 중인 중재를 위해 계속 열려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대피 날짜는 날짜는 부연하지 않았다.

30일(현지시간) 서아프리카 니제르의 수도 니아메에서 니제르 쿠데타를 주도한 군부 세력의 지지자들이 국회 앞에서 니제르의 국기를 흔들고 있다. 2023.07.31/ ⓒ AFP=뉴스1 ⓒ News1 임윤지 기자

니제르에는 약 500명 미만의 이탈리아 국민들이 있으며 대부분은 군인 신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니제르에서는 지난달 26일 대통령 경호원들과 군부 세력이 쿠데타를 감행했다. 이틀 뒤인 28일 대통령 경호실장인 압두라흐마네 치아니 장군은 자신이 쿠데타를 주도한 국가수호위원회의 의장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는 1주일 이내 니제르 헌정질서가 복구되지 않는다면 군을 동원해 개입할 수 있다고 경고한 상태다.

하지만 니제르처럼 군정이 들어선 인접국 말리와 부르키나파소는 니제르에 군사적으로 개입할 경우 "양국에 대한 선전포고로 간주하겠다"며 위협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니제르 주변의 사헬 지역은 1960년대 프랑스에서 독립한 이후 민주주의를 도입했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쿠데타 벨트'라는 악명을 떨쳤다. 2020년 말리, 2021년 기니, 2022년 부르키나파소에서 잇따라 군부가 정권을 장악했다.

이 지역에서는 반프랑스 및 친러시아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니제르에서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 세력은 전날 프랑스가 군사 개입을 공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콜로나 장관은 이후 BFM방송에 출연해 프랑스가 니제르에서 군사 개입을 공모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쿠데타를 일으킨 아마두 압드라만 니제르 국민 구원 국가위원회 대변인 등 장교 10명이 26일 (현지시간) 니제르 수도 니아메에서 국영TV를 통해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이 축출됐다고 주장하며 계엄령을 선포하고 있다. 2023.7.28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jaeha6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