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색다른 맛’으로 소비자 입맛 공략

박미영 2023. 8. 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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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태깡', '마열라면'.

1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열라면에 마늘과 후추를 더해 매운맛을 업그레이드한 '마열라면'을 오는 16일 출시한다.

마열라면은 깔끔한 매운맛이 특징인 열라면에 알싸한 마늘과 톡 쏘는 후추까지 더해 매력적인 새로운 매운맛을 구현했다고 오뚜기는 설명했다.

먹태 특유의 풍부한 감칠맛이 특징이며 먹태와 함께 소스로 곁들이는 청양마요맛을 첨가해 짭짤하면서 알싸한 맛을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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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제품 ‘맛그레이드’ 열풍
오뚜기, 매운맛 명성 ‘열라면’ 변신
마늘·후추 더 넣은 ‘마열라면’ 준비
농심 새우깡 후속 ‘먹태깡’ 대인기
오픈런·품절 대란에 웃돈 거래도
GS25, 신구맛 조화 ‘행운약과’ 불티

‘먹태깡’, ‘마열라면’.

최근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색다른 맛’을 내세운 식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매운맛을 더 맵게 한 라면과 짭짤하고 알싸한 양념을 첨가한 과자 등 기존 제품들과 차별화를 꾀한 이색 상품들이 잇따르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열라면에 마늘과 후추를 더해 매운맛을 업그레이드한 ‘마열라면’을 오는 16일 출시한다.
오뚜기 마열라면, 농심 먹태깡
1996년 출시된 오뚜기 열라면은 깔끔하게 매운 국물과 쫄깃한 면발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매운 라면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열라면 판매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0년 ‘순두부 열라면’ 레시피가 인기를 끌면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판매량은 약 3배 뛰었다. 이에 오뚜기는 열라면에 첨가하는 부재료로 마늘, 후추 등의 비중이 높다는 점에 착안해 ‘마열라면’ 개발에 나섰다. 마열라면은 깔끔한 매운맛이 특징인 열라면에 알싸한 마늘과 톡 쏘는 후추까지 더해 매력적인 새로운 매운맛을 구현했다고 오뚜기는 설명했다.

출시되자마자 품귀 현상을 빚은 스낵도 있다.

농심이 지난달 26일 출시한 ‘먹태깡’이다. 먹태깡은 국민스낵 ‘새우깡’의 후속작으로 맥주 안주로 인기가 많은 먹태의 맛을 살렸다. 먹태 특유의 풍부한 감칠맛이 특징이며 먹태와 함께 소스로 곁들이는 청양마요맛을 첨가해 짭짤하면서 알싸한 맛을 지닌다. 먹태깡은 출시 일주일 만에 100만봉 이상 판매되며 ‘품절 대란’을 일으키고 있다. 농심은 생산량을 늘려 공급을 확대하고 있지만 중고장터에서 웃돈까지 붙어 거래되고 있다.

추억의 맛을 살려 신구(新舊) 조화를 이끌어낸 약과도 인기다. GS25가 업계 최초로 선보인 자체 약과 브랜드 ‘행운약과’가 대표적이다. GS25의 행운약과는 행운약과버터바와 행운약과크림치즈쿠키 등 총 6종으로 구성됐다. ‘약과컵케이크’는 미니꿀약과, 시나몬 크림, 캐러멜 케이크 시트, 유자 잼을 층층이 쌓아 올려 케이크의 부드러움 식감 안에서 은은히 퍼지는 약과의 풍미와 유자 잼에서 느껴지는 상큼한 맛이 특징이다. ‘행운약과’ 시리즈는 최근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의 입맛이 다양해지면서 새로운 맛을 찾는 소비층이 늘고 있다”며 “식품업계의 신제품 개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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