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회복 기대감···가계대출 석달째 증가

박성호 기자 2023. 8. 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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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서울을 중심으로 살아나면서 가계대출이 3개월 연속 늘었다.

상호금융권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0조 원 이상 증가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7월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79조 2208억 원으로 전월보다 9754억 원 증가했다.

은행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달 10조 7070억 원 증가한 832조 9812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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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부동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서울을 중심으로 살아나면서 가계대출이 3개월 연속 늘었다. 상호금융권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0조 원 이상 증가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7월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79조 2208억 원으로 전월보다 9754억 원 증가했다. 은행 가계대출은 올해 5월 1년 5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석 달 연속 늘고 있다. 증가 폭도 5월 1432억 원, 6월 6332억 원, 7월 9755억 원 등 확대되는 모습이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512조 8875억 원으로 1조 4868억 원 증가했다. 반면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108조 6828억 원으로 2462억 원 줄었다.

기업대출도 6조 5790억 원 늘면서 738조 8919억 원을 기록했다. 중소기업 대출이 3조 5811억 원, 대기업 대출이 2조 9979억 원 늘었다. 최근 대기업 대출 증가 규모가 중소기업을 웃도는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달에는 중소기업 대출의 증가세가 더 컸다. 은행들이 대기업 대출에 대한 태도가 깐깐해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은행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달 10조 7070억 원 증가한 832조 9812억 원을 기록했다. 정기적금 잔액도 41조 2520억 원으로 1조 1679억 원 늘었다. 새마을금고나 신용협동조합 등 상호금융권에 대한 불안감이 지난달까지 이어지면서 은행권으로 자금이 집중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은행 예금 금리가 소폭 상승하면서 저축은행 등과의 금리 차가 좁혀진 것도 은행 예금 잔액 증가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박성호 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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