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입시비리 공모’ 조국 아들 서면조사
대학원 ‘입시 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조국 전 법무장관의 아들 조원씨가 검찰로부터 서면 조사를 받았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달 서울중앙지검 공판5부(부장 김민아)의 요청에 따라 서면 진술서를 제출했다. 조씨는 연세대학교 대학원 입시에서 허위 인턴 확인서 등을 제출한 혐의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조 전 장관 등과 공모해 2017년 10~11월 당시 변호사였던 최강욱 민주당 의원 명의의 법무법인 인턴 확인서와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증명서 등을 허위로 발급받아 대학원에 낸 혐의를 받는다.
조씨는 지난달 자신의 연세대 대학원 석사학위를 학교 측에 반납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 진술서에는 학위를 포기한 경위 등도 포함돼있다고 한다.
현재 조씨는 조 전 장관, 어머니 정경심 전 교수의 입시 비리 혐의 공범으로 입건된 상태다. 다만 조원씨는 공범인 조 전 장관의 항소심이 진행 중이라 공소시효는 정지돼있다.
검찰 관계자는 “조씨가 서면 진술한 내용을 바탕으로 향후 수사 방향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달 말 입시 비리 혐의를 받는 조 전 장관의 딸 조민씨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데, 조원씨의 혐의에 대해서도 함께 결론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
한편 최강욱 의원은 조씨에게 허위 인턴 활동확인서를 발급해 준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상고했다. 이 사건은 대법원장과 대법관 12명이 심리하는 대법원 전원합의체에 회부돼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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