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효과… 2분기 온라인 쇼핑 55조 ‘역대 최대’

이희경 2023. 8. 1. 20: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2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55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선언에 따라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 등이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반면 코로나19 확산 시기에 증가세가 두드러졌던 배달 등 음식서비스는 6조4183억원으로 0.8% 증가하는 데 그쳤다.

6월만 놓고 보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8조4249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7.7% 증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행·교통서비스 거래액 37%↑
‘간편 선물’ 이쿠폰 40%나 급증
해외직구도 1조6000억 ‘최고치’
역직구 계속 감소… 적자폭 1조

올해 2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55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선언에 따라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 등이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직구)도 역대 최고를 기록한 반면 해외 직접 판매(역직구)는 11개 분기째 감소하면서 해외 직거래 적자 폭은 1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통계청은 올해 2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55조4503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7.3% 늘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관련 통계가 개편된 2017년 이래 전 분기 통틀어 역대 가장 많은 규모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상품군별로 보면 여행 및 교통서비스가 5조9191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37.3% 늘었다. 코로나19 방역 해제 조치로 여행 수요가 급증한 여파다. 또 커피 등 간단한 선물로 활용되는 이쿠폰서비스(2조3195억원) 역시 40.6% 늘었다. 온라인쇼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음·식료품은 7조2685억원으로 13.0% 늘었다. 온라인 장보기가 활발해지면서 역대 최대 거래액을 기록했다. 반면 코로나19 확산 시기에 증가세가 두드러졌던 배달 등 음식서비스는 6조4183억원으로 0.8% 증가하는 데 그쳤다.

6월만 놓고 보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8조4249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7.7% 증가했다. 역시 여행 및 교통서비스(30.4%), 음·식료품(14.8%), 이쿠폰서비스(46.7%) 등이 증가세를 이끌었다. 특히 문화 및 레저서비스가 8.1% 늘어난 3320억원으로 월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국내 가수들의 공연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티켓 발매 등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2분기 온라인 해외 직구액은 1조635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5.6% 늘었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4년 이래 전 분기 통틀어 최대다. 상품군별로 보면 스포츠·레저용품(54.9%),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45.8%), 음·식료품(6.7%) 등에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120.7%), 일본(13.5%), 중남미(62.5%) 등에서 구매액이 늘었다.

하지만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45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 줄면서 해외 직거래 적자액은 1조1814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역직구는 11개 분기째 감소세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14.5%) 등에서는 늘었지만 중국(-10.9%), 일본(-17.8%), 아세안(-5.6%) 등에서 감소했다.

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