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株 쏠림에… 최고치 찍은 공매도 거래액

안승진 2023. 8. 1. 20: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차전지주를 둘러싸고 개인과 공매도 세력 간 경쟁이 펼쳐지면서 지난달 국내증시의 공매도 거래금액이 23조원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증시 공매도 거래금액은 22조8723억원으로 집계됐다.

공매도 거래집계가 시작된 2008년 6월 이후 공매도 거래금액이 2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역대급 공매도 거래금액은 이차전지주를 둘러싼 개인과 공매도 세력 간의 대결이 원인이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7월 22조8700억… 20조 첫 돌파
공매도 잔고도 한 달 새 13% 급증

이차전지주를 둘러싸고 개인과 공매도 세력 간 경쟁이 펼쳐지면서 지난달 국내증시의 공매도 거래금액이 23조원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공매도 잔액도 전월과 비교해 10% 넘게 급증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증시 공매도 거래금액은 22조8723억원으로 집계됐다. 공매도 거래집계가 시작된 2008년 6월 이후 공매도 거래금액이 2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스피에서는 14조4427억원, 코스닥에서는 8조4295억원의 공매도 거래가 발생했다.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내 포스코홀딩스 안내문 모습. 연합뉴스
역대급 공매도 거래금액은 이차전지주를 둘러싼 개인과 공매도 세력 간의 대결이 원인이 됐다. 개인투자가 이차전지에 몰리면서 공매도 강제상환(쇼트 스퀴즈)이 발생했고 거래금액도 함께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공매도 거래대금은 전날 기준 POSCO(포스코)홀딩스(1212억원), 에코프로비엠(1012억원), 에코프로(862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공매도 잔고도 지난달 급증하는 추세를 보였다. 국내증시의 지난달 공매도 일일 평균 잔고는 18조1964억원으로 전달(16조1036억원) 대비 13% 늘었다. 코스피는 14%, 코스닥은 11% 증가했는데 코스피에 상장한 포스코 관련주를 중심으로 공매도 잔고가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쇼트 스퀴즈에도 여전히 공매도 잔고 상위는 이차전지가 차지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기준 공매도 잔고금액은 에코프로비엠(1조2655억원), POSCO홀딩스(1조1665억원), 포스코퓨처엠(1조33억원) 순으로 많았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