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심의위, '대한민국 여사가 조명까지' 김어준 뉴스공장에 행정지도

윤유경 기자 2023. 8. 1.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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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가 김건희 여사의 캄보디아 심장질환 아동 방문 촬영 사진을 비난했다는 민원이 제기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에 행정지도 '권고'를 의결했다.

TBS 지원 폐지 조례안 통과 관련 당사자인 자사 입장만 방송했다는 민원이 제기된 TBS <신장식의 신장개업> 에도 '권고'가 의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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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지원 폐지 조례안 통과 관련 자사 입장 방송 TBS '신장식의 신장개업'에 '권고'
국토교통부 화물연대 업무개시 명령 관련 보도 MBC '뉴스데스크'에 '의견진술'

[미디어오늘 윤유경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가 김건희 여사의 캄보디아 심장질환 아동 방문 촬영 사진을 비난했다는 민원이 제기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행정지도 '권고'를 의결했다. TBS 지원 폐지 조례안 통과 관련 당사자인 자사 입장만 방송했다는 민원이 제기된 TBS <신장식의 신장개업>에도 '권고'가 의결됐다.

방통심의위 방송심의소위원회(방송소위)는 1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2022년 11월18일 방송분)에 대해 심의했다. 해당 방송에서 출연자 이경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김 여사 관련 '빈곤 포르노'라고 지적된 사안에 대해 대담하면서 '전문가들이 (중략) 카메라에 달린 조명이 아니고 조명을 설치했다는 거다. 대한민국 여사가 조명까지 설치하면서 그 아이들을 이렇게 팔아먹는 것 아니겠나?'라고 언급했다.

▲ 지난해 11월12일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심장병을 앓고 있는 아동의 가정을 방문한 모습을 담은사진들. 사진=대통령실.

민원인은 같은 날 방송에서 진행자 김어준씨가 “'뉴스공장 없앨래? TBS 없앨래?' 이거 아닌가”, “진짜 치사한 협박”이라고 언급하는 등 서울시의 TBS 지원폐지에 대해 이해당사자인 자사의 입장만 일방적으로 방송했다고도 주장했다. 적용조항은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공정성)제4항과 제14조(객관성)이다. 방송소위 심의위원들은 행정지도 '권고'를 의결했다.

TBS 지원 폐지 조례안 통과 소식을 전하며 서울시의 예산 지원 중단을 비판하는 등 장시간 이해당사자인 자사 입장만 방송했다는 지적이 나온 TBS <신장식의 신장개업>(2022년 11월 15일) 방송분에 대해서도 행정지도 '권고'가 의결됐다.

국토교통부가 화물연대 시멘트 운송기사를 대상으로 업무개시 명령을 발동하고 명령서를 문자메시지로 통보했다는 소식을 다루면서 '문자메시지는 효력이 없다'고 언급하거나, 2009년 쌍용자동차 파업과 괸련된 대법원 판결 소식을 전하며 '대법원이 배상할 필요가 없다고 판결했다'고 언급하는 등 사실과 다른 내용을 방송했다는 민원이 제기된 MBC <뉴스데스크>(2022년 11월30일 방송분)에 대해서는 제작진 의견진술을 듣기로 했다.

의견진술은 심의위원들이 법정제재가 필요하다고 의결한 사안에 대해 해당 방송사 소명을 듣는 절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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