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자 11명' 발생…세종시, 취약계층 포함 분야별 폭염특별팀 가동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세종시는 1일 긴급점검회의를 벌여 폭염특별팀을 가동해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사진=세종시 제공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연일 이어지자 세종시가 취약계층 집중 관리를 포함한 폭염특별팀을 구성해 가동한다.

세종시는 1일 시장 주재로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연이은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자 발생 예방을 위해 전 부서가 분야별 폭염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세종은 지난달 26일부터 7일 연속 폭염경보가 발령되면서 이날 현재 11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분야별 폭염대처 사항으로 여름철 폭염대비 비상대응체계 구축, 3대 취약분야(독거노인·노숙인·고령 농업종사자) 집중관리 대책 등과 관련한 내용이 논의됐다.

또 건설공사장 근로자, 산업체 및 공공일자리 근로자, 논밭작업자 등 옥외작업자 보호대책과 살수차 운영, 무더위 쉼터 운영 등 폭염피해 예방사업 등도 논의됐다.

앞서 시는 지난달 31일에도 고기동 행정부시장 주재로 분야별 폭염대책 추진사항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선 당분간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내 폭염특별전담조직(TF)을 구성해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특히 취약계층의 건강관리를 위해 생활지원사를 통한 방문 점검과 유선 점검을 병행한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달 21일 취약계층 5617가구와 사회복지시설 37곳에 특별냉방비로 총 2억9145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최민호 시장은 "폭염 집중시간대에 근로자 안전에 유의하고, 어르신뿐만 아니라 외국인노동자, 어린이 등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부서가 철저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