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작가 주호민이 고소했던 교사 7개월 만에 복직

김단비 2023. 8. 1.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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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명 웹툰작가인 주호민 씨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들이 정서적 학대를 받았다며 특수교사를 고소했었죠.

이 일로 직위 해제됐던 교사가 오늘 복직했습니다.

수백 명의 학부모가 교사를 선처해달라고 탄원서를 내면서, 교육청이 이례적으로 복직 결정을 내린 겁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기자]
웹툰 '신과 함께'의 작가인 주호민 씨로부터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당했던 초등학교 특수교육 교사 A씨

검찰 기소와 함께 직위 해제된 지 7개월 만에 오늘 복직됐습니다.

임 교육감은 자신의 SNS에 "선생님들이 더 이상 혼자 대응하지 않도록 교육청이 기관 차원에서 대응하겠다"며 "진상이 명백하게 규명되기 전까지는 선생님들에 대한 무분별한 직위 해제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주 씨의 고소로 발단이 된 이번 사건은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함께 교권 침해 우려를 불러오며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앞서 주 씨는 신체 노출 행위로 특수 학급에 분리 조치된 자신의 발달장애 아들 가방에 넣어둔 녹음기를 통해 부적절한 발언을 확인했다며 해당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했습니다.

주 씨는 "아들이 평소와 다른 매우 불안한 반응과 두려움을 표현했고 등교를 거부했다"며 "녹음에는 단순 훈육이라 보기 힘든 상황이 담겨 있었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반면, 주 씨가 몰래 녹음기를 이용한 점, 다른 학부모들이 해당 교사의 결백을 주장하는 사실 등이 전해지며 논란을 샀습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전국초등교사노조는 오늘 교권을 침해하는 녹음행위를 규탄한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반면 해당 교사 측은 "현재 재판 중이라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영상편집: 박형기

김단비 기자 kubee08@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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