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파업 20일 만에 잠정 합의…"2일 정상 진료"

차정인 부산대총장 중재안에 잠정 합의…2일 운영 정상화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등 큰 틀에서 합의
세부 사항은 교섭 통해 최종 합의안 내기로

부산대병원 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간 지 20일 만에 잠정 합의해 2일부터 정상 진료에 들어간다.

부산대병원은 1일 오후 노사 양측이 병원 이사장인 차정인 부산대학교 총장의 중재안에 잠정 합의하고 파업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부산대병원 노사가 합의한 중재안은 불법의료 근절과 안전한 병원 만들기, 인력 확충,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임금 인상, 암수술·소아암 환자·항암주사·중증외상 등 필수유지 진료 분야 확대 등 내용을 담고 있다.

가장 큰 쟁점이었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은 큰 틀에서는 합의가 이뤄졌지만, 비정규직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할지 등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추후 협의하기로 했다.

노사는 각자 내부 절차를 거친 뒤 교섭을 통해 최종 합의안을 도출해낼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2일부터 부산대병원 본원과 양산부산대병원 모두 정상 진료가 이뤄질 전망이다.

부산대병원노조는 지난달 13일 보건의료노조 총파업과 동시에 파업에 돌입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틀 만에 총파업을 풀었으나 부산대병원노조는 그대로 20일간 파업을 이어갔다.

노사 양측은 차 총장 중재로 지난달 31일 오후 6시 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1차 교섭을 진행한 뒤, 이날 오전 9시 30부터 오후 4시까지 마라톤협상 끝에 잠정 합의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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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김혜민 기자 mi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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