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쓰니 28도 ‘뚝’…우산도 자외선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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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은 무더위에 외출 필수템이 있습니다.
바로 양산인데요.
효과가 탁월합니다.
저희가 실험해보니 양산 쓸 때와 안 쓸 때 20도 넘게 차이가 났습니다.
양산 대신 우산도 괜찮은데요.
우산 색깔은 어떤 게 더 효과가 좋을까요?
서상희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최고기온 35도에 달했던 오늘 낮 서울 광화문 광장.
빨간색, 검은색 알록달록 양산을 쓴 시민들이 보입니다.
[한태희 / 서울 성동구]
"사실 원래 가지고 나온 건 아니고 걷다 보니까 너무 더워서 방금 (양산을) 구매하고 나왔거든요."
[염영애 장양희 / 서울 송파구]
"훨씬 시원하죠. 안 쓴 거보다는 평상시에 자주 이용하는 편이에요"
동네 주민센터에선 양산을 빌려주고 외근이 많은 사회복지공무원들도 양산을 챙깁니다.
[서유라 / 서울 중구청 복지정책과]
"취약계층 방문을 자주 나가고 있는데 햇빛을 직접적으로 받으면 너무 덥고 약간 어지럽더라고요.".
UV 코팅이 된 양산을 썼을 때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열화상카메라로 촬영해봤습니다.
양산을 쓴 쪽은 얼굴부터 몸까지 낮은 온도를 나타내는 푸른색.
반면 양산을 안 쓴 쪽은 머리부터 시뻘겋게 표시됩니다.
약 15분 후.
양산 쓴 사람의 머리 쪽 표면 온도는 37도, 안 쓴 사람은 65도에 달합니다.
양산 대신 우산을 써도 될까.
검은색 우산을 써 봤습니다.
3분 뒤, 머리 표면 온도가 10도 떨어지는데 노란색 우산을 썼을 때는 온도 변화가 거의 없었습니다.
해외 연구에서도 검은색 우산의 자외선 차단율은 90%로 흰색 우산보다 높았습니다.
검은색은 몸쪽으로 흐를 복사열을 흡수하고, 흰색을 쓰면 빛이 반사돼 몸을 더 덥게 할 수 있습니다.
무더위에 불가피하게 외출을 할 땐 챙이 넓은 모자나 양산을 챙기고 가볍고 헐렁한 옷을 입는 게 좋습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영상취재 : 박희현 강철규
영상편집 : 형새봄
서상희 기자 wit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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