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치킨이?…성남에서 국내 최초 드론 배송 상용화
[앵커]
그동안 간간이 일부 지역에서 시범사업으로 진행됐던 드론을 이용한 배달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경기 성남시에서 일상적으로 쓰이게 됐습니다.
각 가정이나 사무실로 배달되는 건 아니고, 여름철 운영되는 도심 속 물놀이장의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입니다.
박은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와 드론 왔다~"]
치킨과 음료를 싣고 날아오는 드론을 보며 시민들이 환호성을 지릅니다.
수령 장소에 도착하자 치킨 상자가 하늘에서 떨어집니다.
낙하 충격 방지를 위해 수령 장소는 볼풀로 가득 채웠습니다.
탄천 물놀이장 2곳에서 드론 배달 서비스가 가능해졌는데, 시범사업이 아닌 상용화 단계의 드론 배달로 국내에서는 처음입니다.
전용 앱을 통해 주문하고 배송비는 3천 원입니다.
[이신구/1호 이용자 : "결제하는데 10초 정도 밖에 안 걸린 것 같아요. 결제하기도 빠르고 로그인도 별도로 따로 할 필요도 없고 굉장히 빠르게 간편하게 주문했습니다."]
치킨과 과자, 음료는 물론 물놀이용품과 응급처치세트까지 최대 3kg 내에서 주문할 수 있습니다.
물건은 배송센터에 먼저 도착하는데, 배송사업자가 이를 드론에 실어 미리 설정된 경로로 보내면 5분 안에 도착합니다.
[이종한/드론배송사업 관계자 : "기체가 그런 돌발상황(순간 돌풍이나 새떼)을 정확히 인지하고 올바르게 동작해서 어떤 상황에서도 안전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주변 편의시설이 없는 탄천은 차량이나 오토바이 배송이 많았는데 산책하는 시민과의 사고 위험이 높다보니 드론 배송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국토부가 드론배송 상용화 표준 모델 마련을 위해 진행한 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선정된 성남시는 9월 이후 배송센터와 수령장소 등을 추가해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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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wine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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