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NASA가 이런 실수를…보이저 2호, 태양계 밖에서 ‘통신두절’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3. 8. 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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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저 2호의 모습. [AFP 연합]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관제실수로 태양계를 벗어나 성간우주를 탐험 중인 보이저 2호와의 교신이 끊겼다고 USA투데이 등 외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이저 2호는 지난 1977년 발사된 우주 탐사선으로, 현재 지구에서 199억km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 2018년 태양계를 벗어나 성간우주에 진입했다.

지난 21일 나사는 의도치 않게 보이저 2호의 안테나 방향을 2도 가량 변경했다. 안테나 방향이 틀어지면서 지구와의 교신이 끊긴 것이다. 현재로서는 보이저 2호에 명령을 전송할 수도, 보이저 2호의 데이터를 수신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사실상 탐사선으로서의 기능이 멈춰버린 것이다.

나사는 호주 캔버라에 위치한 대형 안테나를 통해 혹시 모를 보이저2호의 신호를 포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이 안테나를 통해 보이저2호의 위치 인근에 광범위하게 신호를 쏘아 명령 정정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나사는 기술적 결함이 일시적일 뿐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보이저 2호가 방향을 재설정하는 오는 10월에 통신이 재개될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이다. 재설정은 오는 10월 15일로 예정돼 있다. 나사는 그때까지 보이저2호가 계획된 항로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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