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혈당 쇼크로 쓰러진 승객…경찰이 호주머니에서 꺼낸 것은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3. 8. 1. 19:45
경찰이 저혈당 쇼크로 버스에서 쓰러진 승객에게 응급조치로 사탕을 건네 골든타임을 지킨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31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에는 ‘종점에서도 미동없는 승객, 경찰의 달콤한 조치는?’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은 지난 7월 서울 금천구의 한 버스 안에서 촬영된 것이다. 종점에 버스가 도착했는데 한 승객이 내리지 않자 버스기사가 이 승객을 직접 깨우러 찾아갔다. 승객은 의식을 잃은 채 식은 땀을 흘리고 있었다.
버스 기사는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범죄여부 판단을 위해 출동하면서 119와 공동 대응을 했다. 경찰은 승객의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찾아 승객의 딸과 통화했다. 그 딸은 자신의 아버지가 평소 지병으로 당뇨를 앓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때 한 경찰관은 본인의 주머니에서 사탕을 꺼내 승객에게 건넸다. 이 경찰관은 평소 고령의 시민을 자주 만나기 때문에 유사시를 대비해 사탕을 지니고 있었던 것이다. 긴급 조치를 받은 승객은 점점 의식과 혈색이 회복됐다.
경찰은 “골든타임을 지킨 A 씨는 이후 119 구급대원에 이송돼 무사히 치료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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