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 ‘직업 중점형 특수학교’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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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 옛 장애인 복지시설 부지에 장애인 직업교육을 전담하는 특수학교가 설립된다.
전북교육청은 장애인을 위한 직업 중점형 특수학교인 '(가칭)전주보름학교' 설립 계획이 최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전주시 덕진구 성덕동 옛 자림원 부지 1만5509㎡에 건립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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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학생의 교육 선택권 보장 등 기대
전북 전주 옛 장애인 복지시설 부지에 장애인 직업교육을 전담하는 특수학교가 설립된다.
전북교육청은 장애인을 위한 직업 중점형 특수학교인 ‘(가칭)전주보름학교’ 설립 계획이 최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전주시 덕진구 성덕동 옛 자림원 부지 1만5509㎡에 건립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전주보름학교는 총사업비 380억원을 들여 18학급에 132명 규모로 추진하며, 개교 목표는 2027년 3월이다. 교육 과정은 세차·세탁·사무지원 등 분야로 구성한 휴먼서비스학과와 바리스타·제과제빵·생활요리 등 외식서비스학과, 상품포장조리·스마트농업·식품가공 등 분야 농생명산업학과를 개설하고 특성화해 운영한다.
자림원 일대에는 전주시 장애인일자리종합타운과 전북도 장애인종합지원센터, 한국장애인공단 장애인고용교육연구원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이들 기관과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특색 있는 직업교육을 제공하는 전국 최초의 고용·복지·교육 연계형 모델로 만들 계획이다.
전북교육청은 전주보름학교가 설립되면 전주 덕진구 학생들이 완산구에 위치한 특수학교로 통학하는 불편을 해소하고, 장애 학생의 교육 선택권을 보장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전북 장애인 인구 비중은 7.3%(13만2207명)로 전국 평균(5.1%)보다 높다.
서거석 전북교육감은 “전주지역 특수학교를 균형적으로 배치해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통학 여건과 교육환경 개선에 기대감이 높다”며 “유관기관과 연계한 직업교육을 통해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직업 역량과 사회통합 역량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자림원은 전북 최대 규모의 장애인 생활공간으로 1980년 효자동에 개원한 뒤 서부신시가지 조성사업으로 2009년 성덕동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이전했다. 하지만 2015년 시설 원장 등 2명이 수년간 4명의 지적장애인을 성폭행한 ‘전주판 도가니’ 사건이 내부 직원의 고발로 드러나 폐교됐고, 가해자들은 징역 13년 등을 선고받았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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