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로 꺾은 '매우 강' 태풍 카눈…폭염 더 부추길까 우려
【 앵커멘트 】 중국으로 갈 것 같았던 제6호 태풍 '카눈'이 우리나라 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모레(3일) 대만 북동쪽 해상까지 올라와 며칠을 머물 것으로 보이는데, 그 이후의 경로는 아직 예상이 안 됩니다. 태풍은 정체된 상태에서 뜨거운 공기를 우리나라에 계속 밀어 넣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태풍 강도 두 번째인 '매우 강' 등급의 제6호 태풍 '카눈'이 태풍의 눈을 번뜩이며 동중국해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오늘(1일) 오전 9시 기준 중심기압 935hPa에 최대풍속이 초속 45m였다가 오후 9시쯤 몸집이 가장 크게 불어날 전망입니다.
오늘(1일)과 내일(2일) 이틀간 엄청난 강풍과 물폭탄을 뿌리며 일본 오키나와를 스쳐 지나간 뒤에, 모레(3일)쯤 대만 북동쪽 동중국해상까지 진출합니다.
3일 뒤부터 카눈은 3개의 고기압 사이에 갇혀서 며칠간 동중국해상에 머물 전망입니다.
▶ 인터뷰 : 박중환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제6호 태풍 카눈은 3일~5일경 동중국해상에서 정체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그 이후의 태풍 경로는 매우 유동적이니 최신 정보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카눈은 정체 기간 강도가 약해지면서 동쪽으로 방향을 잡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후 경로는 미정입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유럽과 영국 수치모델은 일본 남쪽부터 한반도 동쪽 지역까지 다양하게 예상하는 만큼, 정확한 예상 경로는 주 후반까지 지켜봐야 합니다.
기상청은 카눈이 정체해 있는 동안 우리나라에 덥고 습한 공기를 계속 밀어내, 폭염은 더 심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 그 래 픽 : 이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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