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 '기술 경영' 속도 낼까…삼성전자, DX부문 안에 '이것' 만들었다

권용삼 2023. 8. 1.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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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초격차' 기술 확보를 강조해 온 이재용 회장의 뜻에 맞춰 삼성전자가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새로운 실험에 나선다.

세상에 없는 기술과 제품을 발굴하고 선제적 시장 대응을 위해 디바이스 경험(DX)부문 산하에 '미래기술사무국'을 신설한 것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DX 부문 직속으로 '미래기술사무국'을 신설하고 초대 국장에 김강태 삼성리서치(SR) 기술전략팀장(부사장)을 겸임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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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 부문 이어 DX 부문도 조직·인사 개편…미래기술사무국 신설
DX 부문 컨트롤타워 역할…초대 국장에 김강태 삼성리서치 부사장

[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평소 '초격차' 기술 확보를 강조해 온 이재용 회장의 뜻에 맞춰 삼성전자가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새로운 실험에 나선다. 세상에 없는 기술과 제품을 발굴하고 선제적 시장 대응을 위해 디바이스 경험(DX)부문 산하에 '미래기술사무국'을 신설한 것이다.

삼성전자 서초 사옥 전경 [사진=아이뉴스24 DB]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DX 부문 직속으로 '미래기술사무국'을 신설하고 초대 국장에 김강태 삼성리서치(SR) 기술전략팀장(부사장)을 겸임토록 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 여파로 최근 부진한 실적이 지속되자 조직개편을 통해 분위기 쇄신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미래기술사무국'은 미래 신기술과 제품 확보를 위한 DX 부문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해 10월 회장 취임 일성으로 "창업 이래 가장 중시한 가치가 인재와 기술"이라며 "세상에 없는 기술에 투자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같은 해 6월에도 유럽 출장 귀국길에서 "아무리 생각해봐도 첫 번째도 기술, 두 번째도 기술, 세 번째도 기술"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SR 직속으로 '이머징 테크팀', 주요 사업부 직속으로 '이머징 테크그룹'을 각각 신설해 미래 신기술을 발굴한다. 또 로드맵을 수립을 비롯해 제품별 신규 폼팩터 개발 등에도 나설 계획이다.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는 프로젝터와 로봇을 결합한 '무버블(Movable) 프로젝트' 사업화를 추진하기 위해 관련 기획·개발·검증 전 단계를 책임지는 전담 조직을 운영한다.

생활가전 사업부는 가전 제품 인공지능(AI)화를 위한 'AI 전략·로드맵'을 제시하는 'AI 전략 파트'를 신설한다.

SR은 '차세대 가전 연구팀' 산하에 '스마트홈 AI 랩' 조직을 새로 만들고 AI를 기반으로 하는 차별화된 가전제품과 서비스 관련 선행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지난해 11월 8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전자로부터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부산 소재 도금 기업 '동아플레이팅'을 방문해 제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대내외적 경기 불황 속에서도 최근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R&D)와 시설투자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7조2천억원의 R&D 투자와 14조5천억원 규모의 시설투자를 집행했다고 밝혔다. R&D 투자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며 시설투자는 역대 세 번째 규모다.

아울러 지난 7월에는 이례적으로 DS(반도체) 부문의 조직·인사 개편을 단행해 파운드리와 메모리 개발 총괄 임원을 교체하는 등 전사 차원에서 분위기 쇄신과 미래 시장 대비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 DS 부문은 전략마케팅 조직에서 근무하던 황상준 부사장을 새로운 'D램 개발실장'으로 임명했으며, D램 개발실 조직을 세분화해 산하에 설계팀과 선행개발팀을 구축했다.

아울러 정기태 파운드리사업부 기술개발실장(부사장)을 파운드리사업부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임명했으며, 새 기술개발실장은 기술개발실의 구자흠 부사장에게 자리를 맡겼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날 조직개편에 대해 "상시적 조직개편"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면서도 "각 사업부에 맞는 '초격차' 기술과 제품 개발을 위한 조직 개편"이라고 설명했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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