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원쯤이야…에코프로에 꽂힌 개미들 추격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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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주가가 100만 원을 넘기며 16년 만에 코스닥시장 '황제주'에 등극한 지난달 개인 투자자는 고평가 논란에 개의치 않고 거침없이 추격 매수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키움증권이 연초부터 지난달 25일까지 자사 개인 고객의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에이치엔 등 '에코프로 3형제'에 대한 월별 매수·매도 수량과 평균 단가를 집계한 결과 에코프로의 7월 평균 매수 단가는 100만9300원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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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00만 원대 개인매수 집중
강세장 소외감 ‘포모현상’ 영향
에코프로 주가가 100만 원을 넘기며 16년 만에 코스닥시장 ‘황제주’에 등극한 지난달 개인 투자자는 고평가 논란에 개의치 않고 거침없이 추격 매수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키움증권이 연초부터 지난달 25일까지 자사 개인 고객의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에이치엔 등 ‘에코프로 3형제’에 대한 월별 매수·매도 수량과 평균 단가를 집계한 결과 에코프로의 7월 평균 매수 단가는 100만9300원으로 확인됐다. 이 기간 에코프로 매수량은 535만 주로 5월(577만 주), 6월(557만 주)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추산된다. 한 주에 100만 원이 넘는데도 개인 투자자는 평균적으로 지난 한 달간 이 가격에 에코프로를 대량 매수했다는 의미다. 에코프로 주가가 100만 원대에 안착한 건 지난달 18일부터였다. 이날부터 25일까지 주가가 100만 원대에서 움직인 일주일 동안 개인의 매수가 집중적으로 일어나 평균 단가를 101만 원에 가깝게 끌어올렸다.
이는 투자자들이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를 느낀 결과로 해석된다. 포모는 자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자신만 이익을 얻을 기회를 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추격 매수에 나서는 것을 뜻한다. 우리나라에선 2021년 전후로 주식과 코인, 부동산시장이 급등세를 보이며 널리 쓰이게 됐다.
에코프로 그룹주를 중심으로 한 이차전지 업종의 주가 상승으로 대기업 시가 총액 순위도 급변했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대기업 집단 중 상장사를 보유한 73개 그룹의 시총을 분석한 결과 연초 대비 순위는 1위 삼성그룹, 2위 LG그룹, 3위 SK그룹, 4위 현대그룹까지는 변동이 없었다. 하지만 이차전지 관련주의 주가 폭등에 포스코그룹이 6위에서 5위, 에코프로그룹은 15위에서 6위로 각각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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