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결제시장 견고한 성장…올해 매출 성장 20% 달성"
대환대출 플랫폼에서 선두적인 입지…올해 TPV 가이던스는 15~20%
(서울=뉴스1) 손엄지 박소은 기자 = 카카오페이(377300)가 올해 매출 20% 성장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해외 결제 부문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카카오페이증권·카카오페이손해보험 실적 개선도 기대되기 때문이다.
1일 이성호 카카오페이 재무총괄은 2분기 실적 콘퍼런스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하반기에는 견고한 결제 성장 속도 정상화와 금융상품 출시로 목표하는 20% 이상의 매출 가이던스를 꼭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 2분기 매출1489억원·영업손실 126억원
이날 카카오페이는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은 11% 늘어난 148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다만 영업손실은 126억원으로 전년 동기(125억원) 보다 소폭 늘었다.
이성호 카카오페이 재무총괄리더는 "보수적 비용집행 구조는 하반기에도 유지하되 기술개발, 사용자 확보 투자는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직전 분기 대비 4.5% 증가한 161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결제매출규모가 커지며 수수료가 늘어난 영향이다.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1359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1.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7% 늘어난 101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 흑자 기조는 이어갔다.
◇ 해외결제 매출, 전년 대비 90% 증가
카카오페이 매출은 결제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전체 결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3% 늘었고, 해외결제 매출은 무려 90.2% 증가했다.
카카오페이는 해외결제 시장에서 선두적인 입지를 굳힐 계획이다. 해외여행자보험, 현지화폐 출금 서비스까지 카카오페이 하나면 해외여행이 가능한 올인원 서비스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백승준 카카오페이 사업총괄리더는 "해외여행 준비과정에서 발생하는 항공·숙박 등의 결제부터 해외여행자보험, 현지화폐 출금 서비스까지 카카오페이로 올패스하는 유저 편의와 혜택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카카오페이는 현금결제가 많은 일본, 베트남 라오스에서 카카오페이로 현지 현금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시작했다.
백 리더는 "하반기에도 해외결제처와 코로나 종식 영향으로 거래처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유저들 선호도가 높은 해외 여행지 우선으로 해외결제처를 꾸준히 확대하며 해외여행도 역시 'yes 카카오페이'가 되려고 한다"고 강조했.
◇ 카카오페이 대환대출 20만명 이용…1000억 규모 중개 카카오페이는 대환대출 플랫폼에서 선두적인 입지를 굳혀나갈 계획이다. 연간 매출기여거래액(TPV) 가이던스는 보수적인 관점에서 현재 목표 수준인 15~20%를 유지하기로 했다.
대환대출 플랫폼은 금융 소비자가 보다 유리한 대출금리를 제공하는 다른 은행으로 대출을 쉽고 빠르게 전환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53개 금융기관이 있고, 23개 대환대출 플랫폼이 운영되고 있다.
백 리더는 "카카오페이는 플랫폼 중 유일하게 5대 시중은행과 29개 금융사의 대환대출을 비교할 수 있다"면서 "20만명 이상의 유저가 대환서비스를 이용했고, 1000억원 이상 중개 실적으로 플랫폼 업권 내 선두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내에 주담대 상품도 대환대출로 포함될 예정이기는 하나, 해당 일정이 관계당국 가이드상 연말에 계획되어 있기 때문에 주담대 대환대출로 기대되는 TPV는 내년 이후 실적으로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연간 TPV 가이던스는 15~20%을 유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제는 대출 니즈(needs)가 있는 사용자들은 카카오페이를 비롯한 대출비교플랫폼으로 최적의 상품을 찾아보는 것이 필수적인 과정이 됐다"면서 "카카오페이는 더욱 정교한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별 최적의 대환대출 시점을 예측하고 금리 인하 니즈를 충족하는 서비스를 구현하려고 신용평가사와 대환대출 전용 DB를 별도로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해외주식, 3년 내 선두권 도약…매도담보 서비스 출시
카카오페이증권은 해외주식거래 시장에서 선두 위치를 점할 계획이다. 해외주식 매도대금 담보대출 서비스도 시작한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해외주식 관련 서비스는 1년 내 톱5 진입, 3년 내 선두권 도약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의 해외주식 시장점유율(MS)은 2022년 말 대비 약 3배 증가했고, 해외주식거래 사용자는 2배 늘었다. 전체 거래건수에서 해외주식거래 비중은 약 60%로 높은 수준이다.
이달부터는 해외주식 매도대금 담보대출 서비스도 시작할 계획이다. 이는 주식을 판매한 자금이 거래일(T)로부터 2영업일 이후까지 묶인 상황에서 이를 담보로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레버리지 투자에 활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한순욱 카카오페이 운영 총괄 리더는 "카카오페이는 매도담보 서비스를 국내뿐 아니라 해외주식에도 적용할 계획"이라면서 "이는 타사와 차별화되는 포인트"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주식서비스 도입은 1년을 넘어가는데 처음 1년보다 최근 6개월 성장세가 훨씬 가파르다"면서 "매출이 단단해지고 경쟁력 제고를 위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기본기를 탄탄하게 하는 필수 기능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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