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세 기부왕' 이종환 성추행 '무혐의'…가사도우미 절도 혐의는 수사

이종환 관정이종환교육재단 이사장이 서울대 중앙도서관 관정관 준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5.2.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유민주 기자 = 장학재단을 운영하며 '기부왕'으로 불리던 이종환(99) 관정이종환교육재단 이사장이 가사도우미를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됐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혜화경찰서는 성폭력처벌법 위반(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고소된 이 이사장에 대해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불송치 결정했다.

입주 가사도우미 A씨는 수차례 유사성행위를 강요받았다며 1월 초 이 이사장을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이 이사장이 A씨를 절도 혐의로 고소한 사건은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A씨가 자신의 신용카드로 수천만원을 사용했다며 고소한 바 있다.

이 이사장은 삼영화학그룹 창업주로 2000년 자신의 이름을 딴 재단을 설립하고 2478여억원을 국내외 학생과 교육기관에 지원해 왔다. 2009년에는 무궁화 훈장을 받기도 했다.

bc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