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돈보다 명예’ 카바니, 사우디·美 거절하고 남미 최고팀 보카 이적...No.10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에딘손 카바니(36·우루과이)가 유럽 커리어를 청산하고 아르헨티나 명문 보카 주니어스로 향했다.
보카 주니어스는 1일(한국시간) “카바니를 새로 영입했다. 우리 팀의 상징적인 번호인 10번을 부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카바니는 “보카 입단은 내 축구 인생의 새로운 페이지가 시작된다는 뜻이다. 많은 사람들과 만나 대화하면서 최선의 결정을 내렸다”고 소감을 말했다.
카바니는 2007년부터 최근까지 유럽 빅리그에서 뛰던 베테랑 스트라이커다. 이탈리아 세리에A 팔레르모, 나폴리, 프랑스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PSG),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페인 라리가 발렌시아에서 활약했다.
나폴리 시절부터 세계적인 공격수로 거듭났다. 카바니는 나폴리 입단 첫 시즌에 세리에A 26골을 넣으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3시즌 연속 20골 이상 기록했다. PSG에서 최전성기를 보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에세키엘 라베찌 등과 함께 PSG를 유럽 빅클럽으로 끌어올렸다.
이후 맨유로 이적해 팀의 상징적인 번호인 7번을 건네받았다. 첫 시즌에 프리미어리그 10골을 넣었다. 맨유 두 번째 시즌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복귀하면서 7번을 반납하고 21번으로 등번호를 변경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은 2골에 그쳤다. 카바니는 2022-23시즌을 발렌시아에서 보내고 올여름에 남미로 복귀했다.
우루과이 대표팀에서는 A매치 136경기 출전해 58골을 넣은 레전드다. 2010 남아공 월드컵, 2014 브라질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했다. 한국과도 수차례 만난 적이 있다. 남아공 월드컵 16강전과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한국을 상대했다.
카바니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리그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러브콜을 받았다. 최근 호날두,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호베르투 피르미누, 파비뉴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사우디로 이적했고,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부스케츠 등은 미국 MLS로 떠났다. 카바니는 이들과 달리 아르헨티나의 보카 주니어스를 새 무대로 선택했다.
[카바니. 사진 = 보카 주니어스·게티이미지코리아]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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