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동중국해서 정체… 폭염 부추긴다 [펄펄 끓는 한반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6호 태풍 '카눈'이 동중국해에서 고온다습한 공기를 우리나라에 주입함에 따라 앞으로도 한동안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오키나와 인근까지 서북서진을 거듭하다가 3일쯤부터 대만 북동쪽 동중국해에서 정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눈이 동중국해에서 정체하는 동안 뜨겁고 습한 공기를 우리나라로 불어 넣으면서 한동안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온다습 공기 한반도 불어넣어
11일까지 찜통더위·열대야 전망
제6호 태풍 ‘카눈’이 동중국해에서 고온다습한 공기를 우리나라에 주입함에 따라 앞으로도 한동안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카눈은 제주해상과 남해상을 중심으로 거센 풍랑도 일으키겠다. 제주해상과 남해상, 서해남부해상에 당분간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0~4.0m(제주 해상 5.0 이상)로 매우 높게 일겠다.
애초 카눈은 중국 상하이 남쪽에 상륙할 것이 유력시됐다. 그러나 카눈 진행 방향 정면인 북서쪽 대기 상층에 자리한 저기압 소용돌이 후면에서 건조한 바람이 불어오면서 서진을 막았다. 이에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나 일본·중국·대만 등의 기상당국도 카눈이 중국에 이르지 않고 동중국해에서 전향할 것으로 내다봤다.
2일부터는 한반도 상공까지 세력을 넓힌 티베트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부는 바람이 카눈의 북서진을 막겠다. 현재 제5호 태풍 ‘독수리’에서 약화한 저기압이 중국 내륙에서 티베트고기압을 둘로 가르며 북진하고 있다. 둘로 나뉜 티베트고기압 동쪽 덩어리의 경계가 한반도에 걸쳐진 상황이다.
3일부터는 분리된 티베트고기압이 다시 합쳐지는 등 동아시아 기압계가 전반적으로 재편되겠다. 카눈은 재편되는 중위도 기압계 상황에 맞춰 고기압 지향류(태풍의 진로를 결정하는 대기의 흐름)를 따라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카눈의 국내 영향 여부는 이르면 3일, 늦으면 5일에나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희연 기자 choh@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