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파업 끝나나… 총장 중재안 마련, 빠르면 2일 정상화

박미주 기자 2023. 8. 1.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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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병원 파업 20일째를 맞은 1일 오후 5시경 부산대학교 총장 주재로 노사 중재안이 마련됐다.

부산대병원 노사는 차정인 부산대병원 이사장 겸 부산대학교 총장의 중재로 지난달 31일 오후 6시30분부터 이날 오전 1시까지 마라톤 협상을 벌였고, 남은 쟁점에 대해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연속 협상을 벌였다.

노조 측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중재안을 파업 조합원에게 설명하고, 조합원 의견 수렴과 대의원 논의 절차를 거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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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중재 결과 바탕으로 조합원 의견 수렴 중… 노사 잠정합의 결정시 2일 정상화 예정
지난달 17일 오전 부산 서구 부산대병원에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부산대병원 파업 해결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부산대병원 파업 20일째를 맞은 1일 오후 5시경 부산대학교 총장 주재로 노사 중재안이 마련됐다.

부산대병원 노사는 차정인 부산대병원 이사장 겸 부산대학교 총장의 중재로 지난달 31일 오후 6시30분부터 이날 오전 1시까지 마라톤 협상을 벌였고, 남은 쟁점에 대해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연속 협상을 벌였다.

이 협상에서 주요 쟁점사항인 △불법의료 근절과 안전한 병원 만들기 △인력 확충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임금 인상 등에 대한 중재안이 도출됐다.

중재안의 주요 내용은 △의사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이용한 대리처방 금지, 환자 신체부위를 비롯한 개인정보 전송 금지 등 불법의료 근절을 위한 조치 △병동별·중환자실 간호인력 84명 충원 △부서별 부족인력 168명 충원을 위한 기획재정부 승인 절차를 추진해 인력 확충 △시설 용역직 171명 2024년 3월1일 직접고용 △보안, 미화, 주차 용역직 330명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 및 타 국립대병원 동일 직군 평균 이상의 처우 보장 △임금 총액 1.7% 인상 △식대 2만원 인상(1월부터 소급) △자동승진제 개선 △야간간호료 90%를 야간근무자에게 직접 지급 △만 40세 이상 위암·대장내시경 검사시 격년으로 1일의 유급건강검진휴가 보장 등이다.

중재안에는 △긴급 암환자 120병상 운영 △항암주사실 70% 운영 △부산대병원 외상 30병상 운영 등 파업에 돌입하더라도 중증 암환자 치료를 위한 필수유지업무를 운영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노조 측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중재안을 파업 조합원에게 설명하고, 조합원 의견 수렴과 대의원 논의 절차를 거치고 있다. 노조 측 내부 논의를 통해 '2023년 임단협 교섭 잠정합의'가 결정되면 노사 교섭을 재개해 파업 종료 절차를 거치게 된다. 2023년 임단협 교섭 잠정합의가 마련되면 노조측은 임단협 타결 보고대회를 끝으로 파업을 종료하고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임단협이 타결될 시 빠르면 오는 2일부터 부산대병원 본원과 양산부산대병원의 진료가 모두 정상화될 예정이다.

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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