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지난해 물가급등, 기업이윤보다 주로 수입물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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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오늘(1일) 블로그에 올린 '기업이윤과 인플레이션 : 주요국과의 비교' 글을 통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과 유로 지역(유로화 사용 20개국) 물가 급등에 대한 기업이윤 영향 정도를 분석했습니다.
한은은 실제 기업이윤 증가가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소비자물가와 유사한 흐름을 나타내는 일종의 물가지표 중 하나인 민간소비지출 디플레이터(deflator) 상승률을 국민계정 상의 부가가치 항목(피용자보수, 영업잉여, 세금) 및 수입물가 기여도로 분해해 점검했습니다.
피용자보수는 국민소득 중 노동의 대가로 가계에 분배되는 임금 등을 의미하며, 영업잉여는 기업에 돌아가는 몫을 나타다냅니다.
한은 분석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 민간소비지출 디플레이터 상승폭 기여도를 살펴보면 수입물가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고, 영업잉여 기여도는 마이너스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한국전력이나 가스공사 등이 포함된 전기·가스·수도업의 영업잉여 기여도가 큰 폭의 마이너스를 나타내 인플레이션이 더 높아지지 않도록 기여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전기·가스·수도업을 제외하면 기업이윤 영향이 플러스로 나타났지만, 유로 지역이나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분석됐습니다.
반면 미국이나 유로 지역의 경우 민간소비지출 디플레이터에서 영업잉여의 기여도가 가장 크고, 피용자보수 기여도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유로 지역의 수입물가 기여도는 영업잉여, 피용자보수보다 작았고, 미국은 오히려 마이너스를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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