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객 모두 물에서 나와주세요"…해운대해수욕장서 40분간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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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전국 각지에서 온 피서객들로 북적이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오인 신고로 인해 40분 동안 해수욕객들이 모두 물 밖으로 빠져나오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1일 해운대 여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7월31일) 오후 4시20분께 해운대해수욕장 5번과 6번 망루 사이 물속에 12세 아이가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알고 보니 실제로 아이가 물속에 빠진 게 아니었고 아이 엄마가 놀란 마음에 오인 신고를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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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40분 뒤 도로변에서 찾아 '무사'
(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전국 각지에서 온 피서객들로 북적이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오인 신고로 인해 40분 동안 해수욕객들이 모두 물 밖으로 빠져나오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1일 해운대 여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7월31일) 오후 4시20분께 해운대해수욕장 5번과 6번 망루 사이 물속에 12세 아이가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카자흐스탄 국적의 아이 엄마였다.
민간 수상구조대원들은 물에 빠진 의심 지점을 위주로 수중 수색에 나섰고, 바다에 있던 해수욕객 전원을 물 밖으로 나오라고 조치했다.
이후 오후 5시쯤 신고 지점의 근처 호안도로에서 아이가 발견됐다. 알고 보니 실제로 아이가 물속에 빠진 게 아니었고 아이 엄마가 놀란 마음에 오인 신고를 했던 것이다.
다행히 아이는 엄마 품으로 돌아간 것으로 파악됐다.
여름철을 맞아 정식 개장 중인 해운대해수욕장에는 장마가 끝나고 휴가철이 되면서 인파가 늘고 있다.
이번 신고는 하나의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최근 들어 해수욕장 및 물놀이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전날 0시5분쯤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에선 60대 A씨가 바다에 빠져 소방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나 병원에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29일 영도하늘전망대 자갈마당에서는 인천에서 온 20대 2명이 물놀이를 하다가 물살에 휩쓸렸다. 이중 1명은 인근에 있던 물놀이객으로부터 구조됐으나 나머지 1명은 숨졌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안전요원이 없는 곳에선 가급적 물놀이를 삼가고, 부득이할 시 구명조끼 등 장비를 반드시 착용한 채 물놀이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blackstam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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