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개미들이 가장 많이 산 반도체ETF는?

신한자산운용 '소부장Fn' 1위
724억 몰려… 3개월 수익률 36%

올해 반도체 테마 상상지수펀드(ETF)에 대한 국내 개인 투자자의 관심이 신한자산운용의 'SOL 반도체 소부장 Fn'에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신한운용에 따르면 국내 유일의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에 집중 투자하는 'SOL 반도체 소부장 Fn'에 올해 들어 724억원의 개인 투자금이 들어왔다. 국내 17개 반도체 ETF 가운데 1위에 해당한다. 반도체업황의 반등을 예상한 기관 자금까지 유입되면서 상장 4개월 만에 순자산 총액이 2300억원을 넘었다.

신한운용 김정현 ETF사업본부장은 "많은 투자자들이 2차전지 이후 순환매 과정에서 반도체 섹터를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상품은 종합반도체 생산기업을 제외하고, 반도체 후공정 기업을 포함한 20개 우량 소부장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SOL 반도체 소부장 Fn'에 자금이 대거 유입된 배경에는 높은 수익률도 한몫하고 있다. 1개월, 3개월 수익률이 각각 13.46%, 35.97%로 국내 반도체 ETF 가운데 압도적인 1위(7월 말 기준)를 달리고 있다. 김 본부장은 "주요 구성종목 중 한미반도체, ISC, 이오테크닉스 등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 기판의 대표 종목들이 고르게 상승했다"며 "지난 6월 리밸런싱을 통해 편입한 HPSP, 하나마이크론, 동진쎄미켐 등도 좋은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